<171001> 인천 - 드디어 첫 출발..!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내 생애 역사적인 그 날이 왔다. 3n년만에 처음으로 한반도를 벗어난다..!! 그 행선지가 우즈베키스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8~9월 사이에 부단히 준비했다. 처음엔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법을 변경할 줄 알았지만, 우즈벡에서 변경을 연기하는 바람에... 나는 그걸 8월에서야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준비했다. 그래서 비행기에 도착한 당일엔 밤 열차 타고 넘어가기로 한 계획이 처음부터 어그러졌고, 모든 일자에 숙소를 예약한 다음, 비자 발급을 대행해주는 여행사를 겨우 찾아 발급했다. 그것도 여행 2주 전에 비자 도착(...). 덕분에 뜻하지 않게 9월 쯤 대략적인 여행 일정이 확정되어버렸다. 나답지 않은데(....).
비자 때문에 이래저래 할 말이 많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고, 여행일 아침이 되어 인천공항으로 바로 출발했다. 일단 내 생애 처음으로 가보는 인천공항이라(...) 그 안을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었다. 게다가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입국 수속이라든가 그런 게 모두 처음이니 괜히 시간 맞춰서 갔다가 허둥지둥 거릴 것 같기도 했고... 그렇게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인천공항에 무려 오전 11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오후 5시 쯤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수화물 부치는거고 뭐고 일단 구경부터 하기 시작했다. 정말 별의 별 항공사가 다 있구나.. 그렇게 카트 끌고 공항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점심부터 먼저 먹고 다시 환전소니 통신사니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그렇게 소화를 시킨 다음, 그제서야 비행기 표 발권 시작. 75L짜리 배낭이라 그런가 부피가 너무 커서 메인 배낭은 위탁수화물행.. 그래도 슬링백은 들고 가기 충분해서 배터리, 카메라 등 여타 전자기기 가득 넣어책은 손에 들고 기내에 들고기로 결정.
그렇게 발권이 끝나고 출국 수속에 들어갔다. 예상과 달리 순식간에 지나갔다. 내가 알기로는 일일이 확인해가며 도장 찍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이젠 전자화가 되어 스캔만 스윽~ 하고 짐 검사만 간단히 하고나니 수속 절차가 모두 끝나있었다. 갔다온 지 몇 달이 지나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면세점 들어가는데까지 30분도 안 걸린 거 같은데... 그렇게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내가 가야할 게이트를 찾고선 카메라를 들고 내부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Yo 땅콩쓰~
시간 안내표. 워.. 정말 많다 많어...
황금 연휴의 첫날답게 공항 통로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산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드디어 출발한다!!!! 으아!!!!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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