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0501> 서귀포, 외돌개 + α
<170501> 서귀포, 외돌개 + α
2018.01.27천제연 폭포에서부터 시작하여, 해안길 따라 굽이굽이 서귀포 시내를 향해 갔다. 중문단지를 벗어나면서 문득 작년 여름 주상절리를 보고서 서귀포 시내로 가는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던 기억이 떠올랐다. 와, 작년 그 한여름의 땡볕 속에서 이 길을 어떻게 걸어간 거지...? 나놈 참 대단하구나. 그렇게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샌가 천지연폭포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8차선 도로에 비하여 도로의 높낮이가 다소 오락가락하긴 했지만 8차선을 지나는 것에 비해선 한결 마음이 편했다. 어쨌건 차는 별로 없으니... 외돌개는 천지연폭포 주차장에 가기 바로 직전의 언덕에 있었다. 일단 외돌개에서 가까이에 있는 황우지해변에 오토바이를 세운 다음, 구경을 시작하였다. 황우지 해변에는 자연 노천탕이 조성되어 있었..
<170501> 서귀포, 카멜리아 힐
<170501> 서귀포, 카멜리아 힐
2017.10.21숙소에서 생각했다. 어디를 갈까... 서귀포 시내는 지난번에 찌-인하게 갔다왔으니 이번엔 그냥 가도 될 것 같고, 그 주변에 교통편이 좋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곳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면 지금 당장은 어디로 가야하나..? 마침 숙소 가까이에 카멜리아 힐이 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 짐을 다 싼 후, 바로 출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멜리아 힐에 도착. 원래 이 곳은 동백꽃이 유명한 곳으로, 12월에서 3월 사이에 가야 제 맛이라는 걸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시기가 안 맞다고 그냥 지나치긴 싫었다. 동백 말고 다른 것들도 있겠지... 표를 사고 들어가니, 일단 팻말들이 나를 반겼다. 핫, 설렜다..! 역시, 한창 더워지기 시작할 때여서 그런가... 꽃들의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나도 보고..
<170501> 서귀포, 용머리해안
<170501> 서귀포, 용머리해안
2017.09.19자는 중간에 바베큐 파티를 한껏 즐기고 오신(...) 옆사람의 코골이가 꽤나 신경쓰였으나, 피곤하니 결국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다. 대략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나서, 대충 씻은 다음 카메라만 들고 바로 용머리해안으로 걸어갔다. 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 시간을 넘기기 전에, 그리고 매표하기 전에 들어가서 후다닥 보고 들어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제 한 번 돌아다녔기에, 이번엔 뒤도 안돌아보고 용머리해안 근처로 곧잘 걸어갔다. 해안가. 용머리해안 시작점. 뒤에는 산방산 아래 하멜박물관(?)이 있다. 아침 햇살이 바다에 흩뿌려졌다. 힘찬 파도줄기. 아침시간을 틈타 아주머니들께서 어패류를 손질하고 계셨다. 이걸로 생계를 해결하시려나.. 산방산과 해안. 웅덩이에 고여있는 바닷물 색깔도 ..
<170430> 서귀포, 추사 김정희 유배지 (주변 풍경)
<170430> 서귀포, 추사 김정희 유배지 (주변 풍경)
2017.08.15원래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김정희 유배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평화로. 근데 이 길, 고속화도로에 제한속도 90Km/h... 여기 들어갔다간 그냥 죽겠지(...) 그래서, 사이사이 2차선도로만 최대한 골라다니며 추사 김정희 유배지 근처로 들어갔다. 네비가 자꾸 평화로로 안내하니 경로 찾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 그렇게 김정희 유배지 근처에 도착...했는데, 정작 유배지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몰라 그 근처에 있는 마을로 들어갔다. 해가 슬슬 기울어지는 중. 조그마한 청보리밭. 기억합시다.. 요 근처에 생가와 기념관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주차장이 따로 있었다(...) 일단 내 스쿠터를 거기다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스쿠터 타기 전 한컷. ...? 못보던 닝겐이다옹. ..!?!? 왜..
<170430> 제주, 생각하는 정원 + α
<170430> 제주, 생각하는 정원 + α
2017.08.12협재해변 주차장에서, 다음 행선지를 대략적으로 생각해봤다. 일단 오설록은 뮤지엄 위주로 한번 더 가보고 싶고, 추사 김정희 유배지도 지난번에 지나쳤으니 가보고픈데, 이 둘만 가자니 뭔가 아쉬웠다. 그 중간에 어디 갈만한 곳이.... Aㅏ! 마침 가는 길에 정원이 하나 더 있구만! 생각하는 정원이라... 마침 위치도 좋겠다, 여기에 들렸다 가자! ... 그렇게 생각하는 정원에 들리게 됐다. 여긴 어떤 모습이려나...? 생각하는 정원까지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단 2일차부턴 무조건 네비를 켜고 다녔을 뿐만 아니라, 이 길은 2차선 도로라 운전하는 데 부담이 덜했다!! 좋아, 좋아..!! 4차선 고속화도로만 피하면 돼..!! 그렇게 10여분 운전하여 생각하는 정원에 도착했다. 일단 스쿠터를 세우고,..
<170430> 제주, 한림공원
<170430> 제주, 한림공원
2017.08.10한림공원은 협재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다. 작년 여름에는 이미 지칠대로 지친데다 입장료에 잔뜩 쫄아버려서(...) 그냥 버스타고 나왔었는데, 나중에 제주도에 대해 더 알아보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잔뜩 들었다. 눈앞의 돈에 쫄아 아무것도 안하고 온 듯한... 사실 협재해수욕장에 굳이 다시 들른 것도 한림공원 때문이었으니. 근데 이상하게... 풍경이 아니라 그런가, 카메라에 손이 안 가더라. 덥기도 했고(...) 결국 보는 데 좀 더 집중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사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아무튼, 협재해변에서 의외의 수확(?)을 얻어 기쁜 마음으로 한림공원에 들어갔다. 입장료는 작년과 동일하게 11,000원. 그러나 이번엔 두렵지 않았다!!!(?) 입구 쪽. 여긴 야자수가 생생히 살아있었다 :) 돌하르방. 아마..
<170430> 제주, 협재해변 + α
<170430> 제주, 협재해변 + α
2017.08.05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을 준다고 하니, 1층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먹으려는데, 숙취가 올라왔다(....) 빵과 샐러드였는데, 정말 꾸역꾸역 밀어넣었다. 으으... 다음에 그렇게 먹으라면 차라리 근처 편의점 가서 라면을 먹을테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다시 씻은 후, 게스트하우스를 떠났다. 어제 곽지과물 해변 봤으니, 오늘은 바로 협재해변으로! 작년에 갔을 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데다, 날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에 기대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한림공원에도 가보고 싶었고, 겸사겸사 협재해변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 그렇게 스쿠터 시동을 걸고, 협재 해변으로 출발. 협재해변을 향해 운전하는데, 날씨가 정말 좋았다. 오오, 오늘 좀..
<170429> 제주, 애월해안도로 + 곽지과물해변 + α
<170429> 제주, 애월해안도로 + 곽지과물해변 + α
2017.07.30애월해안도로... 참 죠은데.... 증말 죠은데... 블로그에 표현할 방븝이 읍네!!! 왜냐면, 사진이 없다(....). 스쿠터 운전하며 사진 찍을 순 없잖소? 그렇잖아도 스쿠터 운전한 지 2~3시간 됐을 땐데, 어디 맘에 든다고 바로 멈췄다간 아름다운 저승행(...).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스쿠터 몰면서 애월해안 풍경을 한껏 눈에 담았다. 속도는 40 전후 유지하며 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고..!! 운전 중에 누군가 내 옆에 걸어갔다면 저 놈 분명이 미쳤다고 말했을지도. 운전하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으와...!!" "미쳤네 여기!!!!" "크으!!!" "유후!!!!!" "Xㅉ네!!!" "XX!!" 자체 필터링.. 그나마 애월해안도로 중간중간 서서 남겼던 사진 몇 장 공유해본다. 그냥 애월해안도..
<170429> 제주, 또 다시 시작.
<170429> 제주, 또 다시 시작.
2017.07.26그것은 모두 순식간에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번에 그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안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엔 내 평소 여행 스타일과 비교하면 꽤나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번에 너무 대책없이 갔다가 헤맸던 경험이 선명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스쿠터를 대여했으며, 1일차와 2일차의 게스트하우스를 사전에 예약하고 출발했다!!!사실 3일차까지 예약했지만, 중간에 맘이 바뀌어 취소했다.... 이 정도면 내 기준에선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이다!!!!(....) 그렇게 대략적인 큰 그림은 그려둔 다음, 4월 29일이 왔다. 이번엔 나름 여유있게 비행기 시간을 잡아 설렁설렁 준비해서 출발..... 하고자 했으나, 집에서 김포공항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게다가 ..
<160728> 제주, 여행의 마지막
<160728> 제주, 여행의 마지막
2016.10.01비행기 시간은 6시 45분이었지만, 공항에는 3시쯤에 도착했다. 그럼에도 다른 곳을 더 보고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정말 지치고 지쳤기에... 그냥 3시간동안 공항에만 죽치고 있었다. 제주공항 국제선 측으로 가서 기다리다가 다시 국내선에 와서 기다리고, 이곳 저곳 왔다갔다 하다 아침에 맡겨뒀던 가방을 찾아왔다. 그러고도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짧았던 제주도여행이 끝났다. 아래 사진은 기내에서 찍은 사진들. 그렇게 여행이 저물어갔다.. 자, 이제 이 글이 제주여행 마지막 포스팅인 만큼 이번 여행을 한 번 글로써 갈무리해보자. 며칠간 블로그 쉰다는 포스팅 글과 제주여행의 첫 포스팅 글 보면 알겠지만, 급 여행이었다. 개인적인 사유로 이번이 아니면..
<160728> 제주, 서부 해변
<160728> 제주, 서부 해변
2016.09.171. 마지막날의 아침과 이호테우 해변 마지막 날 아침은 대략 6시 쯤에 일어났다. 모텔방에서 푹 잤던 둘째날과는 달리, 이것저것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생각하니 눈이 저절로 떠졌다. 그렇다고 찜질방 잠자리가 불편하진 않았다. 보통 여로가 심하지 않을 때 찜질방에서 자다보면 방에 울려퍼지는 코골이 때문에 한두번씩 깨곤 했었는데, 이 날은 그런 거 없이 스트레이트로 푹 잤다. 일어나자마자 다시 탕으로 들어가서 씻었는데, 한 숨 잤더니 그래도 발바닥이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았다. 그렇게 아침에 간단히 씻자마자 찜질방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이호테우 해변으로 갔다. 빛내림! (....) 사실, 너무 이른 아침인데다 날이 흐릿하니 그냥 별 느낌이 없었다. 거기다 배낭을 메고 있었더니 어깨가 무겁기도 했고.아침에 몇..
<160726> 서귀포, 국수회관
<160726> 서귀포, 국수회관
2016.08.15월정리에서 우도, 성산까지 딱히 생각나는 여행지가 없었다.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하며 바로 성산일출봉으로 넘어갔다.하지만 알고보니 세화해변이 예쁘다고 하시더라. 거긴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보는걸로.. 월정리해변에서 성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마침 버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기에 승하차시간까지 다 합해서 대략 4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 중간에 어떤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기 행선지가 맞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는데, 기사아저씨가 완전 개차반이었다. 욕설은 기본에 주먹으로 위협까지... 진짜 개 쳐돌았다 싶더라. 아무리 더운 날씨에 운전하느라 신경이 곤두섰다지만 그러면 안되지! 내가 다 부끄러웠다. 버스 회사쪽에서 이 글 유심히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짜 각잡고 반성해라. 그렇게 약간 짜증이 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