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40818> 서울, 노들섬
<240818> 서울, 노들섬
2024.09.18어느 평범한 여름밤,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던 날이었다.집에 들어가는 버스에서 저녁놀이 눈에 들어왔다.하늘에 이끌려 노들섬 정류장에 내렸고, 섬 끄트머리로 걸어갔다.해질녘 저녁놀 아래 사람들은 제각기의 추억을 새겼고, 열차는 강을 건너며 하루를 마치고 있었다. 지난 글에 늦여름의 노들섬 풍경을 올린 김에해질녘 노들섬에서 담아온 순간들을 이어 올려본다.비록 잠깐이었지만 그 평온한 여름밤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니콘 FM2 백여섯번째 롤.
니콘 FM2 백여섯번째 롤.
2024.04.20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이며, 저어엉말 오랜만의 필름 사진글이며, 저어어어어어어어엉말 오랜만의 흑백 필름 사진글이다. 이전 기록 뒤져보니 거의 1년 반만에 찍었던데, 체감은 2년이 훌쩍 넘은 것 같은 느낌. 이번 필름은 Rollei Infrared라고 하는 적외선 필름이다. 롤라이에 못 보던 필름이 있어 막 집어든 거고, 적외선 필름이란 것도 지금 이 글 쓰면서 알았다. 어쩐지 결과물이 완전 특이하더라.. 결과물이 엄청 부드러운 느낌? 그렇기에 정말 오랜만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을 담았음에도 특별하게 느껴진 건지도 모르겠다. 한창 사진 많이 찍었을 때 하던 패턴 그대로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담아봤다. 종로도 그렇고, 다른 골목길도 그렇고... 지금이야 주말마다 운동하러 가기 바빠서 이런 적이 거..
니콘 FM2 백세번째 롤.
니콘 FM2 백세번째 롤.
2024.02.28오랜만에 잡은 필름카메라인데, 한 롤을 이렇게 후다닥 하루만에 찍을 줄 몰랐다. 그냥 뭐라도 찍자 싶어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마구 담았는데, 그런 것 치고 결과물이 썩 나쁘지 않은 듯하다. 이거다! 싶은 사진도 있었고.. 오랜만에 코닥 컬러플러스 200으로 찍었는데, 이 필름이 이렇게 나랑 맞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였다. 이전 지름글에 올라왔던 테니스 라켓사진부터 시작하여 골목 사진까지, 나란 인간의 어떤 역마살 가득한 하루를 가감없이 담았다. 그저 맘편히 즐감하시길 바라며,, 텍스트는 이만 줄인다. 1. 윌슨 블레이드 V9 (재탕!) 2. 서울, 용산역 일대 3. 서울, 종로-을지로 일대 4. 서울, 이태원 일대 5. 그 외
니콘 FM2 백두번째 롤.
니콘 FM2 백두번째 롤.
2024.02.07지난 여행 이후로 또다시 카메라와 멀리 지낼 줄 알았는데,, 테니스장은 못참지! 좋은 기회가 되어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 갈 기회가 생겼다. 그것도 무려 두 번씩이나! 경기장 풍경을 놓치기 싫어 카메라를 챙겨가서 코트 여기저기를 담았다. 그 사이에 이런저런 일상 풍경도 찍었고... 이번 필름은 Fuji 200이고, 오랜만에 건대에 있는 팔레트사진관에 현상을 맡겼다. 확실히 인화한 사진관이 달라지니 사진 느낌도 많이 차이나네..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바라며! 1. 서울, 올림픽테니스경기장 2. 서울, 은평 한옥마을 3. 수원, 스타필드 3. 서울 여기저기 4. 팔레트사진관
그간의 운동 이야기 - 테니스
그간의 운동 이야기 - 테니스
2023.12.26드디어 꺼낸다, 테니스 이야기! 작년이 자전거라면 올해는 테니스. 물론 올해도 자전거를 열심히 타긴 했지만, 그 몰입도는 자전거보다 테니스에 더 집중되었던 듯. 그 바람에(?) 올해도 마찬가지로 블로그와 거리가 있는 생활을 했었더랬지. 일단 첫 시작에 대한 이야기의 대부분을 블레이드 라켓 지름글에서 이야기했었지만, 접은 글로 처리했기에 못 본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한번 더 꺼내보겠다. 1. 첫 시작 (재탕) 사실 막연히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야 예전부터 있었다. 그런데 작년 늦가을쯤부터 기존에 하던 운동에 매너리즘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 생각이 한층 진지해졌다. 그래서 매너리즘을 줄여보고자 작년 12월에 필라테스를 먼저 시작했는데 레슨 가격이 너무 비싸서 중단했다. 그 다음으로 기회를..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2023.12.17오랜만에 시네스틸. 지난 필름을 찍고서 종로 우성상사에 들렀는데, 딱 400D가 눈에 띄더라. 이전부터 한 번 찍어보고 싶은 필름이긴 했으나, 이미 800t랑 50d에 꽂혀 재밌게 놀 만큼 놀았기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색감의 다른 필름들에 우선순위가 밀린 상태에서 필름 생활에 한동안 소홀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컨셉(?) 있는 필름을 오랜만에 담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 필름에 물렸다. 이번 결과물은.. 전반부는 도시의 겨울풍경, 후반부는 눈바람이 몰아치는 들판 풍경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원래는 도시 풍경만 담을 줄 알았으나, 어제 오전에 커피 한 잔 마시다 갑자기 눈밭 풍경을 갑자기 담고 싶어 급작스레 안성 팜랜드로 내려갔다(역시 극P). 원래 생각했던 건 맑은날의 고요한 ..
그간의 지름 이야기. (23) - <230909> 윌슨 블레이드 V8(Wilson Blade V8) 100L NOIR Edition + α
그간의 지름 이야기. (23) - <230909> 윌슨 블레이드 V8(Wilson Blade V8) 100L NOIR Edition + α
2023.10.13아니, 이 블로그에서 갑자기 테니스 이야기가 왜 나와!?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 그렇다. 올해부터 새로운 취미에 발담궜다. 이젠 테니스 = 자전거 >= 러닝 > 수영 비중으로 운동하고 있다. 올여름에 접어들면서부턴 거의 테니스 용품만 바라보고 있을 정도. 올 초여름에 자전거 헬멧 산 이후로 자전거 용품에는 관심을 끊었으니... 올 봄에 코로나 재확진받은 후부터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기 시작하여 장마가 끝날 무렵부터 운 좋게 파트너를 구하여 본격적으로 야외에서 테니스 랠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중고로 내 라켓도 구했고... 일단 지금까지의 테니스 히스토리는 아래에 접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펼쳐서 읽어보시면 될 것이고, 이번 글의 본론인 윌슨 블레이드를 구입한 이야기로 바로 넘어가도록..
니콘 FM2 아흔일곱번째 롤.
니콘 FM2 아흔일곱번째 롤.
2023.09.30정말 오랜만에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지난 일요일, 가을 하늘 공활한데 토요일엔 자전거에 테니스까지 1일 2운동 했던지라 오랜만에 카메라를 챙겨서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성북동 심우장부터 시작하여 DDP, 한강까지.. 정말 오랜만에 정처없이 떠돌며 여기저기를 담았다. 필름은 Fuji 200이고, 사진의 열에 여덟 정도는 135mm 렌즈로 찍었다. 새로 영입한 렌즈인 만큼 새로운 화각에서 보는 거리는 재밌더라. 머리로만 생각했던 시각을 하나하나.. 잡설은 여기까지. 모두들 즐감하시길 바라며..! 1. 출발 2. 서울, 성북동 3. 서울, DDP 4. 서울, 뚝섬유원지 근처 한강풍경
니콘 FM2 아흔세번째 롤.
니콘 FM2 아흔세번째 롤.
2023.07.18그야말로 Kodak Portra 800에 축구를 잔뜩 담아왔다. 동해안더비부터 수원전까지.. 특히 동해안더비는 정말 기대하고 갔었고, 관중이 많이 왔기에 재밌었다. 결과만 빼고.. ㅠ_ㅠ 포항 잘했는데 사실상 조현우한테 졌지... 그 여파가 수원 원정까지 이어져 수원 삼성전에선 영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듯. 가까운 미래에 경기장 사진만 따로 모아서 포스팅 한 번 해야지 않겠나 싶더라. 계속 필름 사진만 나열하다 보니 주제별로 딱히 사진이 모인 느낌도 아니고, 요즘 블로그 글쓰기를 너무 어렵게 보고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초창기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허슬플레이 한 번 해야겠어. 아무튼 잡설은 여기까지. 모두 즐감하시길! 1. 포항, 스틸야드 (동해안더비) 2. 수원, 빅버드 3. 그 외
니콘 FM2 아흔두번째 롤.
니콘 FM2 아흔두번째 롤.
2023.07.04오랜만의 필름사진이다. 영영 필름을 다 못 채울것만 같았는데 축구를 보러 간 덕에(?) 여차저차 필름을 다 채웠다. 그만큼 축구경기 사진이 거의 대부분이네.. 그럼에도 추려서 올릴 정도로는 괜찮은 컷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필름은 포트라 400. 오랜만에 좀 비싸게 놀아봤는데, 그럼에도 항상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듯하다. 찍새가 사진에 영 관심이 떨어져서 문제지...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바라며. 1. 삼청동 MoPS에 다녀왔던 날 2.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3. 인천, 숭의아레나
2023년 상반기 주요 라이딩 기록 모음.
2023년 상반기 주요 라이딩 기록 모음.
2023.07.02오랜만이다. 작년 11월 충주라이딩 이후 개월수로는 8개월이지만, 어제(7/1)의 라이딩을 빼면 모두 올 상반기 기록들이라 사실상 2023년 상반기 라이딩 결산글이라 보면 되겠다. 사실 올해는 자전거 외에 수영 소그룹 강습에 러닝으로도 부족해서 최근엔 테니스까지.. 이것저것 발 담근 운동이 많아지면서 불과 4월까지만 해도 올해는 딱히 자전거를 탈 일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했었다. 실제로 올해 시즌온을 2월에 했음에도 한동안 자전거를 안 탔을 뿐만 아니라 4월까지도 자전거를 거의 안 탔었으니. 그런데 5월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5월부터는 러닝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 러닝을 하다 보니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테니스뿐만 아니라 자전거까지 다시 재미를 붙이게 됐다. 다른 운동을 하면서 몸에 새로운 자..
니콘 FM2 아흔한번째 롤.
니콘 FM2 아흔한번째 롤.
2023.06.04한달만의 필름글. 그리고 한 달만의 포스팅.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버렸네. 정말 쓰고 싶은 소재가 하나 있지만 이미 때를 놓친데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정말 가슴아픈 순간이기에 일단은 가슴속에만 묻어두련다. 그게 뭔지는 이 공간의 여러 곳을 보고 기억하는 분이시라면 바로 아실 듯. 정말 가슴아픈 순간이었기에.. (물론 그냥 내가 먼저 사진을 올려버릴 수도 있지만 ㅋㅋㅋ) 잡설은 여기까지로 하고, 어째 블로그가 필름사진 아카이브가 되어가지만, 이렇게라도 블로그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련다. 이번 필름은 Fuji 200. 알고보니 Fuji C200이 단종되고 새로 리뉴얼된 필름이라 한다. 기본 필름 중에서는 이 필름이 코닥 골드나 코닥 컬러플러스에 비해 나랑 어울리는 결과물이 많이 나오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