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Film
니콘 FM2 스물여섯번째 롤.
니콘 FM2 스물여섯번째 롤.
2020.10.25지난번에 현상 대기중이라던 필름의 현상이 완료됐다. 이번에 찍은 필름은 코닥 프로이미지 100. 당장 필름이 없어 결정적 순간 사진관에서 현상금액까지 함께 결제했다. 그런데 사진관 사장님께서 '어두운 곳에서 찍으면 사진이 이상할 수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찍을 생각 있으면 감도 50으로 낮춰서 찍는 게 낫다'고 말씀하셨다. 생각해보니 평소에 어두운 곳에서도 카메라를 종종 들이대는지라 아예 50에 두고 촬영했다. 다만, 낮은 감도라 그런지 셔터속도 확보가 어렵더라. 흔들린 사진도 많았고, 이전에 비해 쓸만한 결과물이 적었던 건 사실이었다. 애초에 노을사진을 많이 찍었던지라... 그래도 어떤 건 정말 느낌있게 나왔고, 생각한 대로 나와 만족스럽다. 그래서.. 괜찮은 사진들을 추렸다. 아래에서 확인하면 되시겠다..
니콘 FM2 스물일곱번째 롤.
니콘 FM2 스물일곱번째 롤.
2020.10.21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연속해서 컬러 필름으로 찍었다. 이번이 그 3번째이자 가장 마지막 결과물이 되시겠다. 지금은 다시 흑백 필름 물렸으니. 이번 필름은 후지 수페리아 엑스트라(X-tra) 400. 지난번에 잘못 물리는 바람에 날려먹은 필름이기도 해서... 다시 사서 카메라에 물렸다. 다행히 이번엔 정상적으로 찍었네. ...근데 왜 스물여섯번째가 아니라 스물일곱번째냐고!? 스물여섯번째 롤은 아직까지 현상중이라 그렇다. 이번 필름은 망우삼림에 맡겼는데, 망우삼림이야 컬러 사진은 당일에 바로 받아볼 수도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찍은 필름 중 가장 단시간에 찍은 필름 되시겠다. 골목을 찍은 대여섯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노을이 지는 1시간 사이에 찍은 사진이다. 오랜만에 노을에 제대로 꽂..
니콘 FM2 스물다섯번째 롤.
니콘 FM2 스물다섯번째 롤.
2020.10.18요즘 계속 날이 좋다. 매일 하늘이 맑고 높다. 햇살이 강렬한 만큼 색이 잘 살아난다. 하나라도 놓치기 싫다보니 자꾸만 컬러 필름에 손이 간다. 그간 사뒀던 컬러 필름이 순식간에 현상소로 갔네... 아무튼, 한동안 컬러 필름사진이 이어질 예정이며 이번이 그 첫번째 결과물 되시겠다. 필름은 엑타 100. 일포드 HP5, 롤라이 RPX 400에 이어 3번째, 컬러필름 중에선 처음으로 재구매한 필름이다. 그리고 현상한 곳은 지난번에 한 번 맡겼던 보다봄 사진관. 컬러 한 번 맡기고 싶었는데 드디어 했네. 확실히 사진관 스타일 따라 결과물 느낌이 다른 듯. 잡설은 여기까지 하자. 사진은 아래에 있다. 1. 올림픽공원 2. 동네 3. 골목 4. 거리 5. 실내
니콘 FM2 스물네번째 롤.
니콘 FM2 스물네번째 롤.
2020.10.11근 1달만의 필름 사진 글. 좋은 날의 연속이었는데도 카메라를 등한시했다. 칼라가 생각나는 건 둘째 치고, 가을 하늘이 높으니 자전거가 생각나더라. 사진은 (비중으로만 보면) 거의 몰빵 수준이었으니... 거의 매주 일요일엔 자전거를 타러 나갔으니 그만큼 카메라와는 거리를 뒀다. (그래도 자전거 타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으니 후회는 없다.) 근황 보고(를 가장한 변명)는 여기까지 하고, 사진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번엔 결정적 순간 사진관에서 직접 발매한 부암64라는 필름으로 찍었다. 인스타에서 처음 접한 필름인데, 필름 감도는 64이지만 감도 1600까지 수용할 수 있는 필름이라 하시더라. 그래서 좀 높은 감도로 사진을 찍을까 하다... 쨍한 사진을 찍고파서 감도 100에 두고 찍었다. 그리고 그저께 ..
니콘 FM2 스물세번째 롤.
니콘 FM2 스물세번째 롤.
2020.09.15지난번 스무한번째 롤에 이어 이번엔 스무세번째 롤을 모두 찍었다. 이번에 찍은 필름은 로모그래피 400. .... 뭔 소리하냐고? 산수 안배웠냐고? 그럴리가.. 당연히 숫자를 모를 리는 없다. 다만 카메라에 필름을 잘못 물리는 바람에.. 필름이 제대로 감기지 않았고, 밀착되지도 않았다. 결국.. 완전히 공셔터가 났다. 젠장, 아까운거... 아무튼, 가을 날씨를 온전히 담을만한 컬러 필름을 찾았고, 예상대로였다. 컬러 필름이라 그 맛이 더 좋았던 결과물이었다. 다만, 감도 400짜리 필름으로 땡볕 풍경을 담다 보니 전반적으로 밝게 나온 감이 없잖아 있는 듯... 1. 어떤 동네 2. 도림천 어딘가 3. 다른 동네 4. 서울역 일대 5. 반영
니콘 FM2 스물한번째 롤.
니콘 FM2 스물한번째 롤.
2020.09.02지난 여행에서 칼라 사진을 맘껏 찍은 후, 다시 흑백으로 왔다. 이번에 찍은 필름은 코스모 포토 100 필름. 이제 연휴도 끝났으니 햇살이 가득할 것 같아 감도가 낮은 필름을 선택했다. 근데, 맑은 날엔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그걸 다 담지 못해 아쉬웠고, 비오는 날은....(이하생략) 아무튼, 이번 필름은.. 우연히 얻은 재밌는 사진들이 있는 반면, 몇몇은 그 장면을 다 담지 못해 아쉬웠다. 뭔가 주변을 좀 더 둘러봐야 하나 싶기도 한데.... 잡설은 이쯤하고 이제 사진을 보자. 1. 어떤 흐린 날 2. 어떤 화창한 날. 3. 어떤 비오는 날 4. 어떤 덕질한 날
니콘 FM2 스무번째 롤.
니콘 FM2 스무번째 롤.
2020.08.28한참동안 이어지던 흐린 날씨에 속이 문드러져갔다. 기분도 축 처졌고... 그러다 연휴가 왔다.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났다는데 서울은 이번 연휴에도 날씨가 흐리다는 말이 있었다. 더이상 꾸무정한 날씨 속에 있기 싫었다.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결국... 연휴 첫 날에 무턱대고 버스표를 끊었다. 어딜 갈지 한참 생각하다 냅다 질렀다. 그날 저녁에 출발하여 남해에서 하룻밤 묵은 다음,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녔다. 너무 급하게 떠나온 여행이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랭이마을에 도착하여 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 고생이 싹 가셨다. 크.. 내가 이 풍경 보며 참는다! 하루동안 원없이 돌아다니며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D750과 FM2를 적절히 섞어가며 찍었다. 물론 필름카메라 특성상 DSLR처럼 막 찍진 못했지만,..
니콘 FM2 열아홉번째 롤. + 재스캔 파일 추가.
니콘 FM2 열아홉번째 롤. + 재스캔 파일 추가.
2020.08.25지난번 롤을 인화하던 날, 필름을 카메라에 물리며 '이번 롤은 다 찍는데 시간이 제법 걸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비오는 날에 카메라를 들고다니기 쉽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건 남겨야겠다는 장면이 몇 있어서 빗 속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나간 덕에, 생각보다 빨리 1롤을 모두 찍을 수 있었다. 비오는 와중에 2주만에 찍었으면 나름 열심히 찍었지 뭐... 당연히 이번 롤도 지난번에 이어 사진들이 축축하다. 아니, 이번엔 아예 물에 흠뻑 빠진(!!)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만큼 국가적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수해가 발생하기도 했고... 자연스레 사진들이 어둡네. 이번에 찍은 필름은 롤라이 RPX 400이며, 지난번에 이미 찍었던 필름이다. 그리고 이번에 간 곳은 충무로 쪽에 있는 '보다봄' 사진관...
니콘 FM2 열여덟번째 롤.
니콘 FM2 열여덟번째 롤.
2020.08.05오랜만에 새로운 필름으로 촬영했다. 필름은 아그파 APX 400. 뭔가 부드러운 느낌인 듯 하면서도 디테일이 강한 느낌이네... 새로운 필름 하나씩 볼 때마다 재밌다. 이번엔... 날씨가 날씨이니만큼 사진이 전반적으로 축축(?)하다. 흐리고 비오는 와중에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는데, 뭔가 새로운 느낌도 들고 그렇네.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1. 路. 2. 江. 3. 生. 4. 面.
니콘 FM2 열일곱번째 롤.
니콘 FM2 열일곱번째 롤.
2020.08.02지난 롤에 이어 이번에도 결정적 순간 사진관에 현상을 맡겼다. 원래는 다른 동네에 있는 흑백사진 전문 현상소에 가려고 했으나, 하필 그 때 다른 일정이 있어 시간이 다소 촉박한데다 때마침 을지로 주변에 있었던지라 결정적 순간 사진관에 한번 더 방문했다. 물론 지난 결과물이 만족스러웠기에 거리낌없이 방문했다. 다른 사진관보다 현상-스캔에 시간이 소요되는 사진관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었다. 괜히 내가 안달나서 일정 확인 해보며 귀찮게 해드리기도.. 그래도 결과물을 보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어쨌건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생각대로, 혹은 기대 이상으로 나온 사진이 있어 내적 쾌재를 불렀다. 나름대로 돌아다닌 보람이 있었구나. 지난 필름의 결과물도 그랬지만, 현상소마다 그 스타..
니콘 FM2 열여섯번째 롤.
니콘 FM2 열여섯번째 롤.
2020.07.26흑백을 찍으면 컬러가 생각나고, 컬러를 찍으면 흑백이 생각난다. 그러다 보니 자꾸 번갈아가며 찍게 되고, 이번엔 컬러 차례였다. 흑백을 찍는 동안 유독 해질녘의 오묘한 하늘이 자꾸 눈에 들어왔고,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자연스레 이번 필름의 상당수는 한강에서, 혹은 하늘을 바라보며 찍었다. 그런데 사실 더 큰 변화가 있다. 바로... 처음으로 새로운 사진관에 필름을 맡겼다. 예전부터 여기저기 다양한 곳에서 현상을 해보고 싶었으나 사진관 및 사진 현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어디가 괜찮은 곳인지에 대한 계산(?)이 서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까진 다양한 필름을 써보는 데 집중했는데, 이 필름이 어떤 느낌인지 알려면 같은 곳에서 현상하며 비교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한 곳에서 계속 인화했다. 그럼에도 만약 사..
니콘 FM2 열다섯번째 롤.
니콘 FM2 열다섯번째 롤.
2020.07.09원래 이번엔 미리 사뒀던 다른 필름을 쓸까 생각했었는데, 지난 필름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내는 바람에 필름을 맡기자마자 현상소에서 새 필름을 구매해서 카메라에 물렸다. 이번에도 역시나 지금까지 써보지 않았던 필름인 켄트미어 400을 구매했다. 항상 새로운 필름을 구매할 때마다 어떤 느낌으로 나올지 기대하는데, 이번 필름도 특히 개성이 강한 필름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의 결과물이 나왔다. 흠... 앞으로 이 필름으론... 뭔가 특정한 피사체를 찍고플 때 쓰는 걸로... 원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찍을 계획이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속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사진 욕심은 아님)를 반드시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거의 하루만에 한 롤을 다 찍었다. 이러는 내가 미친건가 싶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