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120902>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120902>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2016.04.28그전 날 이야기부터 하자면,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전주를 기어다녔던(...) 나는 익산역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익산이 교통 요지다 보니 이동이 쉬웠던 것. 도착하자마자 근처 피시방으로 들어갔다. 혹시 찜질방에서 전기 플러그를 쓸 수 없으면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없기 때문. 마침 북독더비가 있는 날인 걸 알고 있었기에 컴퓨터를 켜자마자 축구 채널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축구를 보고 있는데, 20분도 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밤 11시도 안됐는데 축구보다 졸 줄이야(....)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충전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리다 어느정도 된 걸 확인하고선 피시방에서 나와 근처 찜질방으로 갔다. 탕에서 몸을 녹인 다음 찜질방 룸에 들어갔는데 거의 12시가 다 된 시간. 자리..
<120901> 순천, 드라마촬영장
<120901> 순천, 드라마촬영장
2016.04.27땡볕 아래에서 순천만 습지의 열기를 온 몸으로 흡수(...)한 나는 겨우겨우 드라마촬영장으로 갔다. 이 때 쯤엔 이미 체력은 빨간 불이 깜빡이기 일보직전이었던 상황. 하지만 막상 드라마촬영장에 도착하니 또다시 스파르타(!!) 본능이 튀어나와 열심히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요련 식의 60~70년대를 재현한 드라마촬영장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요거 말고도 다양한 작품을 촬영한 듯하더라. 먼저 간 곳은 70년대 세트장. 골목길. 큰 길. 주모~! 여기 국뽕 한 사ㅂ....아, 이게 아니지;; 중심에 있었던 극장. 공연을 준비하고 계셨다. 꼼꼼히 복원한 듯한 느낌. 신기한 마음에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굴다리. 굴다리 위에서 바라본 세트장 풍경. 저기 위에 60년대 세트장이 보이는구나. 버스정류장. 60년대 세트장..
<120901> 여수, 향일암 (일출) + α
<120901> 여수, 향일암 (일출) + α
2016.04.24여길 1번 갔다고 해야하나 2번 갔다고 해야하나.. 1.5번으로 쇼부치자! 그래서 날짜도 하나만 적어뒀다. 대신에 2009년도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겠다. 보성 녹차밭 포스팅 앞부분에다 언급했지만, 오전에 일어나서 향일암에 갔는데, 정작 향일암에 도착해선 몇 분 있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다음 버스까지 배차간격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말을 트게 된 어떤 분도 황당해하던..그 분 때메 탈출한건가!? 근데 입구에서 바다만 봤는데도 그렇게 좋더라. 날씨가 워낙에 좋아서 취했던 모양. 고작 버스정류장 근처 풍경일 뿐인데 이리도 아름답다니..!! 향일암 주변 여수앞바다의 아침풍경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향일암에 갔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2012년의 8월 마지막 ..
<120831> 하동, 쌍계사 + α
<120831> 하동, 쌍계사 + α
2016.04.18하동은 여행 첫째날만 하더라도 내일로 여행 일정에 없던 곳이었다. 그러다 밤차로 순천으로 내려가면서 시간을 계산해보니 오전에 보성을 구경하면 밤에 여수 돌산대교를 볼 때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이었다. 항상 타이트한 일정으로 하루에 기본 3개, 시간이 잘 맞으면 4개 여행지까지 소화해야 적성에 풀리는 나로썬 이런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어딜 가야하나 고민하다 경전선으로 갈 수 있고, 순천에서 가까운 하동이 생각났다. 열차시간을 확인해보니 보성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을 끝나고 다시 순천으로 가는 열차도 있어서 공백을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하동에 가기로 결심. 그 날 오전에 보성에서 열차를 타고 하동으로 넘어갔다. 하동에 도착한 건 1시 조금 넘어..
<140503> 인천, 서해갑문 (경인 아라뱃길)
<140503> 인천, 서해갑문 (경인 아라뱃길)
2016.04.172년 전 매일 앉아있는 일상이 반복되던, 그래서 매우 지루한 어떤 날이었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이대로 이 좋은 날씨를 허망하게 보낼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그 전 해에 중고로 구입한 자전거도 있으니 이걸 타고 멀리 떠나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전거를 산 지 반년 정도 되었을 땐데, 집에서 한강동호대교까지 왕복으로 넉넉잡아 1시간, 조금 더 멀리가서 잠수교 찍고 올 땐 왕복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만 왔다갔다 했던지라 조금 더 멀리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 시간도 난 겸 한강 따라 서쪽 끝까지 다녀와보자고 마음먹었다. 한창 햇살이 강했던 오후 1시 경, 집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찬찬히 페달을 밟아나갔다. 아라뱃길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이었던 ..
<151212> 철원, 백마고지 + α
<151212> 철원, 백마고지 + α
2016.04.14철원여행의 마지막. 노동당사에서 자전거 타고 4km 조금 안되게 가다 보면 3번국도가 나오는데 거기 가면 백마고지로 가는 표지판이 있다. 그거 보고 따라가면 금방 갈 수 있다. 노동당사에서 백마고지 가는 길에 옆을 돌아보면 저 멀리 산이 보이는데, 산 저편으론 내가 절대 갈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저렇게 가까운데.. 그렇게 잠깐 보다가 바로 페달을 다시 밟고 백마고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백마고지 입구에 있는 백마 조각상.참 사실적이다... 백마고지 전적비. 백마고지 전경. 저 산 뒤로는 내가 갈 수 없는 땅이겠지. 겨울이라 그런가 더욱 황량하게 느껴진다.. 백마고지 앞에 있는 종. 백마고지 앞에 있는 비석. 그렇게 백마고지에서 나와 소요산역까지 먼 길을 출발....하려 했는데 백마고지역..
<151212> 철원, 노동당사
<151212> 철원, 노동당사
2016.04.13노동당사는 도피안사에서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나온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로 포장공사가 진행중이라 매캐한 공기를 마시며 페달을 밟았다. 그렇게 얼마 안 가 노동당사 건물이 보였다. 드디어 철원 자전거여행 궁극의 목적지에 도착! 옛날부터 철원이라 하면 노동당사 있는 곳이라 생각할 정도로 내겐 노동당사가 철원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다른 관광지는 몰라도 노동당사 만큼은 알고 있었으니... 특히 여행이 내 취미가 되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언젠간 꼭 가고싶었던 곳이다. 막상 도착하니 노동당사 바로 옆에 군 부대 메인게이트가 보였다. 그리고 노동당사와 그 주변 시설물에서 총·포탄 자국을 실제로 보니 전쟁이란 게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껴졌다. 다만 아쉬운 건 문화재 상태가 좋지 않..
<151212> 철원, 도피안사
<151212> 철원, 도피안사
2016.04.13철원읍내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해결하니 날씨는 더욱 따스해졌다. 덕분에 자전거를 타기 더없이 좋은 날씨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철원읍내에서 더욱 위로 올라가니, 차량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안 그래도 한적한 시골인데다, 철원읍 위쪽은 민통선 바로 아래쪽이라 군용차나 관광 목적의 차가 아닌 이상 사람이 많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편안히 철원읍내를 빠져나와 자전거여행의 궁극적 목표(?)인 노동당사를 향해 북으로 올라갔다.이거 어감이 이상한데.... 노동당사로 바로 간 건 아니고, 철원읍과 멀지 않은 거리에 도피안사에 있었기에 도피안사부터 먼저 들어갔다. 도피안사는 여타 다른 절들에 비해선 도로와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았기에 손쉽게 절 입구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었다. 도피안사는 민통선 부근에..
<151212> 철원, 한여울길(직탕폭포) + α
<151212> 철원, 한여울길(직탕폭포) + α
2016.04.13고석정을 둘러보고 나서, 직탕폭포를 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한여울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다. 한여울길을 달리다 풍경이 좋아서 한 컷 담아봤다. 한탄강 물줄기는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깨끗하고 맑다! 하늘도 맑았고 :) 그렇게 직탕폭포에 도착! 정작 맘에 드는 사진은 이것밖에(...) 바위 위에 올리고 셔터 속도를 낮춰 찍은 사진이다. 집에 와서 노출을 한껏 조절했지(...) 직탕폭포를 보고 다시 올라오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도피안사와 노동당사로 넘어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읍내를 향해 달려갔다. 원래 한여울길 따라 쭉 달려가도 상관없었지만, 그렇게 가면 너무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고개를 돌리니 저 앞 산 아래에 철원 읍내가 떡하니 보였다(...) 그래서 결국, 논두..
<151212> 철원, 고석정
<151212> 철원, 고석정
2016.04.12승일교를 건너 머지않은 거리에 고석정이 있었다. 고석정 주차장 근처 공터에 자전거를 세워놓은 후,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정자에서 고석정을 내려다봤다. Wow...!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위에서 보기를 멈추고 재빨리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크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여름에 온다면 정말 엄청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편. 생각해보니 고석정에 안 가봤구나(....) 다시 올라오기 전에 한 컷 더 찍었다. 다시 계단을 올라오는데, 옆에 작은 잎들이 있었다. 그 뒤엔 고석정의 지붕.왜 안갔지... 고석정 정자엔 안 갔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풍경은 엄청났다.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 맑은 하늘아래 푸른 나무들과 절묘한 모양의 절벽, 바위들이 어우러져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볼 수 있었..
<151212> 철원, 승일교
<151212> 철원, 승일교
2016.04.12철원 자전거여행을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로그를 만들고 철원여행 포스팅을 상당히 이른 시간에 했었다. 그런데 여러 번의 스킨 변경 과정에서 사진이 깨졌고 워터마크가 없을 뿐만 아니라 텍스트 없이 사진만 덕지덕지 붙인 수준이었다(....). 철원 여행에 대해 전후설명이 거의 없는 수준.어차피 그 땐 블로그에 아무도 안올 때라 그렇게 대충 써도 티 안났겠지만(....) 그래서, 그 때 기억도 되새김질 하는 겸 새로이 써보겠다.그리고 이번엔 관심도 받아보자(!?) 철원은 오래전부터 한 번 방문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철원에 가자니 철원 내에서의 교통이 꽤 불편했고버스편이 많지 않다, 자차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선뜻 기회가 나질 않았다. 그러다 자전거를 사고 나서부턴 자전거로 한 번 돌아다녀야겠..
<090824 x 120831> 보성, 녹차밭 이야기.
<090824 x 120831> 보성, 녹차밭 이야기.
2016.04.03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한 곳. 2009년과 2012년에 두 번 다녀왔는데, 두번 다 녹차밭보다도 녹차밭에 가기까지의 사정이 있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다.그래도 녹차밭 구경은 재밌게 했었지만.. 그래서 내겐 더 특별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보겠다. 1. 2009년의 기억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날은 완전히 꼬인 여행이었다. 일단 오전에 일어나서 향일암에 갔는데, 정작 향일암에 도착해선 몇 분 있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다음 버스까지 배차간격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말을 트게 된 어떤 분도 황당해하던..그 분 때메 탈출한건가!? 근데 입구에서 바다만 봤는데도 그렇게 좋더라. 날씨가 워낙에 좋아서 취했던 모양. 그렇게 입구에서 여수 시내로 돌아와 오동도를 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