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포항 : 시드니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차전

  ... 그냥 힘들어보였다. 손준호의 공백이 너무 컸다.

  그 시간에 다른 할 일이 있어 틈틈이 봤는데, 그 때마다 무기력하더라. 시드니 선수들의 체격이 포항 선수들을 압도했는데, 시드니가 그 장점을 최대한 잘 살린듯. 거기에 포항은 뻥축구로 일관했고... 아마 손준호가 없다 보니 패스 할 줄 아는 선수가 없어서 그랬던 모양. 우리팀의 강점 하면 패스플레이였는데, 이 날은 그저 뻥축구하는 중위권 팀 정도로만 보였다. 문창진 하나로는 역부족이었던 듯.애초에 중원에서 패스 돌릴 타입도 아니지만

  경기를 볼 땐 최진철 감독이 왜 이런 전술을 들고나왔을까 싶었는데, 손준호 없는 걸 생각하니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은 그냥 선수가 없음.. 그나마 다른 포지션은 어떻게 잇몸으로라도 때우겠지만, 측면 수비수는 정말 큰일났다고 밖에 ... 그냥 여긴 아예 선수가 없는 상황. 신광훈이랑 박희철은 올해 가을은 돼야 돌아오는데, 그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니...

  이렇게 된 이상 올해 아챔도 물건너갔다고 봐야한다. 애초에 아챔에서 버틸 전력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니 씁쓸하네. 리그에서 어떻게든 잘 버텨줬으면.. 최진철 감독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진 하지 않겠다. 몇 경기 치르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