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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 마인츠 분데스리가 돌문

더 큰 점수차로 이겼어야 할 경기.


  이번에도 적절히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무난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시작 전만 하더라도지난주에 뮌헨을 원정에서 잡았던 팀이라 우리팀도 발목잡히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 걱정은 사그라들고,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그나마 전반에는 마인츠의 수비가 견고해서 뚫기 어려웠지만 후반에는 그마저도 무너져버렸다. 그러면서 후반엔 완연한 도르트문트 페이스. 하지만 도르트문트도 눈높이에 맞춘 공격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러면서 겨우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2:0으로 마무리.


  투헬 감독이 마인츠에 대해 잘 알아서 그런지 몰라도, 마인츠 전에 대해 착실히 준비한 티가 나는 경기였다. 아무리 마인츠가 수비적으로 나왔다지만 전반 초반의 코너킥 찬스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는데, 사전에 수비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들특히 카스트로이 투헬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했고.


  어제는 카스트로가 MOM이라고 생각한다. 첫 골에서는 혼자서 기회를 창출하여 로이스에게 떠먹여줬다. 뿐만 아니라 90분 내내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덕분에 바이글-귄도간이 빠졌음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투헬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봐야겠지. 그리고 로이스는 토트넘 전을 기점으로 점점 더 폼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오늘도 깔끔하게 1골. 그리고 압박이 헐거운 팀과 상대할 때 믜키타리안은 정말 무서운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후반전 거의 대부분의 공격에 관여하며 기회를 만들어냈으니홈런을 쳐서 문제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무난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생각한다.카가와 빼고. 골을 넣었어도 넌 못했어! 진짜 심각하다...


  근데 어제 후반에 유독 경기장이 조용했었다. 후반전에 카가와가 골을 넣었을 때 별다른 셀레브레이션이 없었고, 평소같았으면 방방 뛰던 응원석이 어제는 침묵했으며 경기 후반에는 머플러 응원을 펼쳤는데소리를 작게 틀어둬서 YNWA를 부르는 줄 몰랐다.. 알고보니 어제 전반에 경기장에서 어떤 노인분이 심장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셨다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더라.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그 소식을 전달받았으며, 경기장에는 후반 중반에 경기장에 그 소식이 알려졌다고 한다. 일단, 안타까운 일을 당하신 그 분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우리 팀 선수와 응원단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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