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0> 부산, 감천마을
작년 내일로 때 처음으로 갔던 곳.. 이번 내일로에서 부산을 들린 이유였다. 워낙 매스컴에서 감천마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주변에도 갔다는 분들 많았고.. 그래서 나도 가봤다. 한낮에 도착했는데, 해동용궁사에서 1시간 넘게 이동하여 도착한 덕에 점심조차 먹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감천마을 입구에 있는 국수집에서 국수로 허기를 채운 후, 감천마을을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땡볕에서 돌아다니자니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더라.
입구에서 얼마 안 갔을 때 벤치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 검냥이가 더위를 피하고 있더라. 도도한 녀석이었음.지난번에 올렸던 그 녀석입니다.
크으 John잘 ㅎㄷㄷ 어린왕자 죤잘 ㅎㄷㄷ 저 브이라인 보소 ㅎㄷㄷ 얼짱각도 ㅎㄷㄷ
그 유명한 어린왕자의 뒷모습. 이거 찍으려고 줄 서서 기다리시더라(...) 난 당연히 사람이 바뀌는 틈을 노려 아무도 없는 사진을 찍고 지나갔다.남들다 찍는 포인트에 따라가서 찍으려고 몇 분씩 기다리는 거 딱 질색이다.
여기도 행복우체통이 있더라..
뭔가 많이 빠진 느낌이 든다면, 그건 그만큼 내가 그냥 지나쳤기 때문. 솔직히 너무 유명세를 많이 타서 그런가, 관광지로 유명해진 곳은 별 볼거 없더라(...) 그냥 여타 관광지랑 별 다른 걸 못 느꼈음. 여기 놀러 온 사람들도 전부 외지인들. 이대로면 너무 뻔한 여행이 될 것만 같아서, 골목 구석으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감천마을의 본래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땡볕 아래에서 마르고 있는 빨래.
시멘트 사이에 자라난 꽃. 넌 이미 내게 예쁨받은 이상 잡초가 아니란다!
감천마을을 배경에 둔 빨래건조대.이쯤되면 빨래매니아!?
크으.. 여름의 바닷가 마을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하늘까지 예술 :)
더위에 퍼져버린 개님.
한반도 끝자락에서 남북 통일을 외치다.
골목을 구석구석 돌고 난 후 전망대에서 바라본 148계단 전경.
골목을 구석구석 돌고 나서야 비로소 만족스러웠다. 여기 오면서 원래 생각했던 그림이 나온 것. 만약 여길 보지 않았다면, 컨트롤비트를 다운받았을 지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산시에서 조성한 관광지만 보고 가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부산 감천마을에 갈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걸 추천한다. 언덕이라 계단이 많다보니 돌아다니기 힘들겠지만, 그 만큼 보람이 있다. 물론 감천동 주민 분들께서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니 구경할 때 매너 지키시고!골목 구석구석 도는데 왁자지껄한 사람 보면 참 꼴보기 싫더라.
감천마을, 한 번은 꼭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신선한 경험이 될 듯.근데 두 번 이상 가는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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