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01> Nürnberg → Nächstes Reiseziel -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후 역에 열차 타러 가면서 계속 어딜 가야 하나 고민했다. 일단 밤엔 쾰른 호엔촐레른 다리 야경이 딱이었다. 며칠 전 시간문제로 못 본 게 아쉽기도 하거니와 이번 여행의 마무리로 그만한 곳이 없어 보였으니까. 그럼 그 중간엔 어디로 가야 하나...? 확연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일단 밤베르크는 이 열차를 탄 순간 이미 포기했으니 제외했고.[각주:1]
별다른 방안 없이 철도 어플을 열었다. 일단 어딜 가든 프랑크푸르트 쪽으로는 가야했기에 프랑크푸르트행 ICE 시간을 확인했다. 근데.. 잠깐,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열차도 좀 남았네? 그냥 역 안에서 고민만 하긴 아까워 잠깐이나마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새삼 건물 색이 어둡다는 것 외엔 딱히 와닿는 건 없었고, 그냥 빈손으로 가긴 아쉬워 이참에 약국에 갔다. 거기서 아조나, 엘맥스 치약과 핸드크림(뭐였지.. 기억이 안 남)을 구매했다.[각주:2]

다시 역에 가서 조금 더 행선지를 찾아보던 중 프랑크푸르트행 열차 탑승시간이 다가왔고, 이내 열차에 탑승했다. 열차에서도 부랴부랴 지난 여행을 떠올리며[각주:3] 다음 행선지를 계속 생각했다. 프랑크푸르트로 바로 가서 짐 놓고 다시 쾰른에 갈까? 아니면 중간에 뷔르츠부르크 보고 갈까? 그것도 아니면, 누가 추천했던 뤼데스하임에 갈까?[각주:4] 근데 여긴 유람선을 타야 할 거 같은데 시간이 괜찮을까? 돈은 괜찮고?

그렇게 한창 다음 행선지를 생각하는 동안, 열차는 뷔르츠부르크에 다다랐다. 그런데 갑자기, 차창 밖에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와, 하늘이 정말 예술이었다! 이거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지! 말그대로 이곳에 '끌렸'고, 그 순간 모든 게 결정됐다. 일단 지금은 여길 보고 가야 했다. 게다가 여행 초창기에 찾아봤던 도시기도 해서 대략적인 루트 계산이 서는 곳이기도 했다. 게다가 어차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길이기도 했고. 그래, 여기서 내리자.
그렇게 다음 행선지는 '뷔르츠부르크'로 결정됐다. 해외에서의 첫 '즉흥여행'이라니, 너무 설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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