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링 교체 이야기 - 제네시스 헥소닉 파워
오랜만에 쓰는 스트링 이야기!
프로스태프를 쓴 지도 어언 9개월째. 여전히 어려운 라켓이다. 조금만 폼이 안 좋아도 스트록이 bottle god! 이 되어 네트에 꼴박하거나 어이없는 똥볼(프레임샷)이 나와서 좌절하곤 했다. 그나마 요즘엔 예전처럼 공이 안 나가서 엘보에 무리오진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지속적으로 쓰다 보니 가장 아쉬웠던 게 바로 스핀 부분이었다. 프로스태프로 넘어오면서 계속 에러가 늘어나고 스핀이 덜 걸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난번 RPM 블러스트가 아닌 다른 스트링을 지속적으로 고민했고, 그 끝에 스핀형 스트링을 장착했다. 바로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받은 제네시스 헥소닉 파워. 여기에 혹시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여 다이아뎀 프로까지 여분으로 구매.
스트링이 도착하자마자 하나는 다이아뎀 프로 X 메인에 헥소닉 파워 크로스, 나머지 하나는 헥소닉 파워 풀잡으로 작업을 의뢰했다. 텐션은 54/50. 실제로 쳐보니 풀잡한 라켓은 뭔가.. 공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든달까!? 그리고 다이아뎀 프로 X 만큼은 아니더라도 손맛이 나쁘지 않아 치는 맛이 있었다. 그렇다고 강성이 있는 스트링도 아닌 것 같고.. 다만, 하이브리드 조합은 음... 저렇게 메인을 다이아뎀 프로 X로 해놓으니 딱히 차이를 못 느낌.

근데 스트링 작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일로 바쁘다보니[각주:1] 몇 번 쳐보지도 못한 채 시간이 흘러버렸고, 오랜만에 다시 치니 줄도 엉망이더라. 그래서 다시 스트링 작업. 이번엔 텐션을 약간 떨어뜨려 52/48로 작업했고, 검은 라켓에 하이브리드 작업, 흰 라켓에 헥소닉 파워 풀잡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헥소닉 파워를 메인으로 한 하이브리드 조합. 스트링 작업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럴 수도 있고 중간에 포핸드가 잘 맞기 시작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스트로크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공에 스핀이 많이 걸린다는 칭찬도 들었는데 삑사리때메 들은 칭찬이 아닌 정말 정타로 친 공에서 그랬기에 더더욱 뿌듯했다. 여기에 크로스로 작업한 다이아뎀 프로 X의 영향으로 인지 스트로크 할 때 특유의 청량함도 느껴지고. 직선으로 윽박지를 땐(?) 정말 공이 날카롭게 쫙 깔려서 들어간다. 날카로운 타구 빼아볼!! 갑분ㅌㅇㄱㅇ(...)
덕분에.. 다이아뎀 프로 X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계속 쓸만한 스트링을 찾은 듯하다. 나에겐 이 스트링이 프로스태프로 칠 때 나오는 개인적인 단점들을 보완해 주는 스트링이다. 다만, 풀잡도 좋고 하이브리드도 좋은데 그날 컨디션에 따라 잘 맞는 게 다를 듯. 그리고 만약... 하이브리드로 한다면, 텐션 로스 상관없다면... 헥소닉 파워 메인에 알루파워를 크로스로 해서 하이브리드로 해도 괜찮을 듯!!

이 글을 쓰는 지금, 어느새 새로 작업한 지도 1달 정도 되어간다. 머지않아 또 작업하러 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둘 다 하이브리드로 하거나, 하이브리드 하나 + 헥소닉 파워 풀잡으로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후자로 한다면, 아마 빠르면 이번 주말에 다녀올지도..? 내년에 라켓을 바꾸려고 생각 중인데(자세한 건 다음에 라켓 지른 후에 지름글 쓰면 이야기하기로...), 그 라켓과의 비교를 위해서라도 이 조합으로 당분간은 계속 가지 않을까 싶다. 오늘 스트링 여분도 주문했고..
그럼 다음에 테니스 글 쓸 때까지 열심히 치고 있겠습니다! 아마도 다음 글은 라켓글이 되겠구먼...(?)
- 이 때가 딱 해외여행 + 사진정리에 올인하던 기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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