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필름도 역시 경기 직관필름. 관중석과 필드의 거리가 가까운 인천 숭의아레나 원정이라 135mm 필름의 위용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야간경기라 필름도 감도 800의 Kodak Portra 800필름을 챙겨갔다. 최대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럼에도 흔들리는 사진은 흔들렸더라 ㅠ_ㅠ 아까운거... 요즘 필름값이 얼마나 비싼데!! 게다가 135mm 렌즈에는 아직까지 더 적응해야겠더라. 여전히 일정 부분에선 핀트가 안맞음. 이쯤되면 내 눈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ㅅ- 그래도 경기도 이겼고 좋은 풍경을 담아왔기에 만족스럽다. 그 풍경을 여러분들도 느끼시길 바라며...
여름 내내 필름카메라에 손도 안대는 바람에 한 달이 넘어서야 경기 직관사진을 올렸고, 그나마도 더 채울 게 없어 또운상가에서 또냅사진을 찍어 필름을 채웠는데, 이번엔 새 필름 사자마자 몇 시간만에 필름 한 롤을 다 채웠다. 이것이 인생인가..!? 헛소리는 이쯤하고, 모두들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