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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te Liebe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60206> 서울, 남산

  • 2016.02.08 06:00
  • Photo/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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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경복궁에서 나와 종각역으로 가면서 어딜 가야하나 고민했었다. 그냥 집에 돌아가긴 아쉬웠으니.. 그렇게 돌아다니다 한 번도 안가본 청담동 가로수길이나 갈까 생각하여 3호선 열차를 탔다. 지하철에서 노선도를 보고 있는데, 문득 남산 팔각정이 끌렸다. 마침 열차도 동대입구를 지나가니 이참에 남산에 들르기로 결정.. 지하철에서 내려 장충단 공원을 슥 둘러본 후 남산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걸어 올라가도 상관없을 거리였지만, 이미 경복궁부터 종각, 안국역까지 걸어다녔던 터라 더 이상 걷기 귀찮더라(...) 거기다 날 풀렸다길래 오만하게(!!) 장갑 없이 나왔더니 손이.... 아무튼, 남산 순환버스를 타니 남산타워 정류장에 금방 도착하더라.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서울 전경부터 눈에 들어오더라.



버스정류장에서 내려다 본 강북 풍경.


  남산타워랑 팔각정은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바로 있었다.


이미 해가 넘어가는 중.


남산타워.


팔각정.



자물쇠들. 정말 많더라(......)





크으.. 탁 트였다!


  남산 전경은 이 쯤 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타워에는 다음에 올라가기로 하고, 몸만 좀 녹이다 바로 나갔다.



남산에서 찍은 서울 전경을 전시하고 있었다. 1년 중 날씨 좋은 날만 엄선해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정성들인 티가 나는 작가님의 사진.


  그렇게 몸을 녹이고 나갔는데, 해가 어느새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더라.



나무 실루엣이 예술.


하늘이 부쩍 붉어짐.


게다가 구름까지..!


뒤돌아보면 요런 풍경이..


해질녘 햇살을 머금은 남산타워.


  일몰까지 계속 지켜볼까 하다 손이 뜯어질 것만 같아 매직아워를 포기하고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아마 여기는 조만간 또 오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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