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05> 통영, 비진도
통영 전경.
도착 시간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그렇게 비진도 내항을 거쳐 외항 도착! 비진도는 안섬과 바깥섬 별도로 존재하며, 두 섬이 약 550m의 백사장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래시계 모양의 섬이다. 주민은 모두 북쪽에 있는 안섬에 거주하며, 바깥섬은 외항을 제외하면 모두 산이라 생각하면 될 듯.
백사장은 외항 방파제에서 바로 보이는데, 눈 앞의 해안선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백사장과 암석해변이 한 곳에 있다는 것. 백사장 바로 뒷편이 돌해변이다. 북쪽을 바라봤을 때 왼쪽은 모래, 오른쪽은 돌이었다. 양 해변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해안 뿐만 아니라 바다 주변 풍경의 차이가 확연하여 각기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백사장 풍경을 한참이나 넋놓고 바라봤다.
백사장에서 바라본 안섬.
바로 이 풍경!! .
외항마을에서 언덕 따라 계속 걸어갔다. 보기보다 거리가 꽤 멀었다. 초여름 땡볕 아래에서 언덕을 올라가려니 온 몸의 땀구멍이 마구 날뛰었다. 갈증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아까 바닷가에선 사람이 몇 있었는데 이젠 아무도 없어 외롭다(?). 무엇보다 회사 다니며 운동을 거의 안했더니 체력이 바닥이었다. 젠장(...).
그래도 꾸역꾸역 30분 정도 걸어가니 마을이 나오더라. 조그만 마을이었지만, 밭과 건물이 어우러진 마을 풍경을 보니 지금까지 흘린 땀의 대가를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쉬엄쉬엄 걸어다니며 마을을 둘러봤다. 아래는 마을 사진들.
구석구석 스냅 찍는 맛이 있더라(?). 사진 정리하며 같은 필터를 입혀봤다.그리고 하나같이 잘 어울린다ㄷㄷㄷ
땀 식히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났다. 마음같아선 내항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만, 여기서만 계속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보니... 딱히 먹을만한 것도 안보였고. 결국 아까 왔던 길 따라 외항으로 되돌아갔다.
이제부턴 바깥섬을 돌 차례인데.... 어느새 배 시간이 코앞이었다. 사실 언덕을 넘을 때부터 바깥섬은 반쯤 포기했었다. 시간도 애매할 뿐더러 땡볕에 땀 한바가지 흘리니 체력이 바닥나서.. 아예 바깥섬은 포기하고 해안을 서성이며 배가 도착하길 기다렸다.
바깥섬 초입에서 바라본 해안사진. 바닷빛이 진짜 봐도봐도 예술!
그렇게 예정된 시간에 배가 도착했고, 시간표대로 배가 움직였다. 다시 육지로 돌아가는 동안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하느라 바깥 풍경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도착할 때 즈음 바다 표면에 잔뜩 흩뿌려진 빛가루를 보며 통영 시내로 돌아갔다.
늦은 오후의 바닷가.
아름다운 바다와 마을 풍경을 봤지만 반만 보고 나온 것 같아 다소 아쉬웠다. 어째 통영은 보면 볼수록 아쉬움만 남기는 것 같다...
근데 뭐 별 수 있나? 또 보러가야지(....) 언제 한 번 날잡아서 통영 섬만 돌아다녀야겠다. 소매물도, 비진도, 한산도, 욕지도.... 휴가 써야하나? ㅋㅋ
- 통영에 간다고 하면 경남에 사는 지인들이 한 목소리로 말한다. 충무김밥은 먹지마라고.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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