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0> 완도, 다시 완도로...
이제 노화도로 돌아가야 할 시간. 오늘 여행을 시작했던 그곳에서 마지막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 풍경을 둘러봤다. 확실히 오늘 아침에 비해 화창했다. 거기에 해가 넘어가니 바다가 은은히 빛났다.
머지않아 노화도행 버스가 도착했고, 화흥포항 배까지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땡볕 아래에서 빡세게 돌아다녀서 그런지 노화도 동천항까지 가는 그 잠깐동안 꾸벅꾸벅 졸았다. 몸이 고단할 만 하지..
동천항에서 배에 올라타서 좋은 자리에 누웠다. 조금 누워있다가 일어나 보길도에서의 행보(?)를 노트에 담았다. 그러다 이내 지겨워져서 선실 밖에 나가 바다 풍경을 바라봤다. 햇살이 쨍쨍하고 하늘이 푸르니 보는 맛이 쏠쏠했다. 그야말로 늦은 오후의 고즈넉한 뱃길이었다..
보길도 버스정류장 주변 풍경. 맞은편에 노화도가 보인다.
발에 선명한 선이(....)
완도로 돌아가는 배에서. 출발하기 전.
완도로 돌아가는 길. 그저 감탄했다..
그렇게 화흥포에 도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도터미널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어느새 6시 반이 넘었다. 숙소로 돌아가면서 이왕 가는 거 완도타워에도 올라갈까 고민했다. 하지만.. 허기져서 몸에 힘이 없었다(...). 원체 돌아다녔으니 그럴 수밖에.. 결국 완도타워는 포기하고 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짐을 풀고, 식당을 찾기 위해 터미널 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마침 도가니가 눈에 보였고, 도가니탕으로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바닷가 풍경.
숙소 계단에 저녁 햇살이 스며들었다.
도가니탕!! 진수성찬이구나 ㄷㄷ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이미 밤이었다. 그 이후로는 딱히 하는 것 없이 휴식, 또 휴식... 친구랑 전화통화 좀 하다 또 휴식. 그리고 밤엔 맥주 한 캔. 어제와 같이 맥주를 침대에 쏟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각별히 신경썼다. 맥주는 무조건 책상 위에. 그렇게 여행 2일차를 마무리했다. 이제 하루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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