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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81103> 고창, 선운사 - 가을 단풍 풍경.

  • 2019.11.01 14:10
  • Domestic/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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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사에서 나와 그냥 가긴 아쉬워 어딜 갈까 하다 고창에 갔다. 장성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먼저 읍성 대나무 숲에서 시간을 보내고[각주:1] 선운사로 갔다. 이미 2번이나 갔던 곳이지만 늦봄-초여름에 간 것이다 보니 가을 풍경이 내심 궁금했다. 고창 읍성에서 바로 여행을 마지치 아쉽기도 했고... 미세먼지 가득한 공기를 뚫고 갔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선운사로 걸어들어가는데, 알록달록 물든 도솔천은 새로운 곳이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하여 다소 어두운 느낌도 있었지만, 때때로 기울어진 햇살이 단풍잎과 도솔천을 부분부분 비치며 시시각각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도솔천을 따라 걸으며 시시각각 카메라에 담았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사진들을 보시라.


입구 쪽 계곡.




항상 찍던 포인트에서.

선운사 입구 근처.

  늦은 오후의 햇살은 언제나 옳다. 그저 감탄, 또 감탄했다. 백양사에 비해 사람이 많지도 않았기에 더욱 마음편히 단풍을 즐겼다. 선운사만의 독특한 단풍잎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단풍이 꼭 특색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예쁘면 그만이지. 친구와 함께 여유롭게 길을 누비며 마음껏 카메라에 담았다.

  한참 돌아다니다 선운사로 들어갔다. 절 경내는 지금까지 몇 번 가봤던 곳이라 그저 산책하듯 돌아다녔다. 이미 사진을 많이 찍었던 곳이기도 하고...

천왕문.



만세루에서 바라본 선운산 자락.산이 알록달록 물들었다.


절을 둘러보고 나니 해가 많이 기울었다.

나오는 길에 천왕문 앞 계곡 징검다리.


  내장산 백운사만큼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선운사 단풍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특히 도솔천의 단풍나무들은 가을엔 색다른 맛이 있다. 봄-여름-가을 모두 각기 매력이 넘친다. 겨울은 직접 본 적 없으니.. 언젠가 눈이 내린 날에 한 번 가야하나 싶다(....). 아무튼, 잘 갔다왔다!!


  선운사의 경치를 조금 더 다양하게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봄과 여름에 다녀온 선운사 포스팅을 함께 걸어두겠다. 5월의 선운사 6월의 선운사 다른 계절의 선운사 풍경을 보면 한층 더 흥미로울 것이다.

  1. 추후 업로드 예정.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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