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니콘 FM2 아흔여섯번째 롤.
니콘 FM2 아흔여섯번째 롤.
2023.09.11이번 필름도 역시 경기 직관필름. 관중석과 필드의 거리가 가까운 인천 숭의아레나 원정이라 135mm 필름의 위용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야간경기라 필름도 감도 800의 Kodak Portra 800필름을 챙겨갔다. 최대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럼에도 흔들리는 사진은 흔들렸더라 ㅠ_ㅠ 아까운거... 요즘 필름값이 얼마나 비싼데!! 게다가 135mm 렌즈에는 아직까지 더 적응해야겠더라. 여전히 일정 부분에선 핀트가 안맞음. 이쯤되면 내 눈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ㅅ- 그래도 경기도 이겼고 좋은 풍경을 담아왔기에 만족스럽다. 그 풍경을 여러분들도 느끼시길 바라며... 여름 내내 필름카메라에 손도 안대는 바람에 한 달이 넘어서야 경기 직관사진을 올렸고, 그나마..
니콘 FM2 아흔한번째 롤.
니콘 FM2 아흔한번째 롤.
2023.06.04한달만의 필름글. 그리고 한 달만의 포스팅.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버렸네. 정말 쓰고 싶은 소재가 하나 있지만 이미 때를 놓친데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정말 가슴아픈 순간이기에 일단은 가슴속에만 묻어두련다. 그게 뭔지는 이 공간의 여러 곳을 보고 기억하는 분이시라면 바로 아실 듯. 정말 가슴아픈 순간이었기에.. (물론 그냥 내가 먼저 사진을 올려버릴 수도 있지만 ㅋㅋㅋ) 잡설은 여기까지로 하고, 어째 블로그가 필름사진 아카이브가 되어가지만, 이렇게라도 블로그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련다. 이번 필름은 Fuji 200. 알고보니 Fuji C200이 단종되고 새로 리뉴얼된 필름이라 한다. 기본 필름 중에서는 이 필름이 코닥 골드나 코닥 컬러플러스에 비해 나랑 어울리는 결과물이 많이 나오는지라..
니콘 FM2 여든세번째 롤.
니콘 FM2 여든세번째 롤.
2022.10.28지난 연휴 목포 등지에서 사진을 재밌게 찍은 덕에, 서울에 복귀하고 나서도 카메라륻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최근에 복원된 궁궐담장길(율곡로 상부, 창경궁-창덕궁-종묘 사이)부터 광화문, 을지로, 세운상가까지.... 특히 세운상가 옥상정원은 니콘 FM2를 들인 이후로 처음 들어갔던 거라 더 의미가 있었다. 코시국 이후론 아래에서만 줄창 돌아다녀서 내심 아쉬웠는데(물론 좋은 사진은 많이 남겼지만 ㅋㅋ), 드디어...! 이번 10월 한 달간 거의 주말에 집에만 틀어박혀 칩거(...)하다시피 했는데, 오랜만에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기분 전환도 되고 좋다. 부디 여러분들께서도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며, 글은 이만 줄이고 사진을 보러 가자. 사진은 아래에 있다. 1. 궁궐담장길 2. 광화문광장 일대 3. 을지..
니콘 FM2 일흔세번째 롤.
니콘 FM2 일흔세번째 롤.
2022.02.08이젠 단종된 후지 pro 400h 필름으로 찍었다. 재작년 여름에 남해에서 워낙에 재밌게 찍은 덕에 작년 늦가을에 한번 더 구해서 찍었는데, 뭔가 아쉬워 한번 더 구매했다. 근데 이젠 정말 구매처가 없더라. 혹 있어도 1롤당 4.5만원이 넘어가는.. 고로, 혹시 기회가 되어 저렴한 가격에 필름을 구하지 않는 한 후지 pro 400h 마지막 롤로 남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재작년 여름의 기억을 살려(?) 망우삼림에 현상을 의뢰하였다. 근데 여름이랑 겨울의 결과물 차이는 명확하네. 약간 시린 푸른빛이 도는 게 확실히 겨울이구나 싶다. 그래도 청도와 경산에 다녀온 날이 워낙 깨끗한 날이어서 결과물이 괜찮은 듯 싶다. 아무쪼록 여기저기 담아왔으니 즐감하시길! 1. 분당 2. 서울 3. 청도, 운문사 4. 경산,..
니콘 FM2 일흔한번째 롤.
니콘 FM2 일흔한번째 롤.
2022.01.07지난번에 시네스틸 50d로 즐겁게 찍었던 기억이 있어 시네스틸을 다시 물렸다. 원래는 당일치기로 지방에 갔다올 것도 염두에 두기도 했었고. 그런데 코로나도 코로나거니와 계획했던 날의 날씨 사정이 썩 좋지않아 서울을 못 벗어났고, 서울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데 만족했다. 아니, 사실 만족못했지. 두 해에 걸쳐 찍었는데(ㅋㅋㅋ) 그런 것치곤 필름값이 좀 아깝네...🥲 그래도 몇몇 사진들이 나쁘지 않아 일부 사진들을 블로그에 보여드리고자 한다.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1. 눈온 날의 도시풍경 2. 어떤 아파트 3. 어떤 골목 4. 새해 첫 날, 한강 일출보러 간 날 DSLR이랑 변갈아가며 찍었다. DSLR로 찍은 사진은 아래에서 보면 된다. 서울, 중랑천 하구 (일출) 서울, 중랑천 하구 (일출)" ..
<220101> 서울, 중랑천 하구 (일출)
<220101> 서울, 중랑천 하구 (일출)
2022.01.01서울, 중랑천 하구 (일출) 올해 일출사진을 올렸으니, 작년 일출사진도 올려봐야겠다. 올해는 일출을 기다리는 내내 마음졸였다면, 작년엔 갑자기 다녀오기로 결심한 것이었기 때문에 일출 순간에 늦을까봐 마음졸였다. schluss.kr 위 일출이 벌써 7년전이네. 내 나름 의미가 컸던 중랑천 새해 일출이었다. 그 이후로 꿈에 그리던 DSLR도 사고, 산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여러 곳에서 일출을 담으며 오여사님을 비롯한 인상적인 장면을 남부럽지 않게 담아왔다. 그러면서도 기억에 남는 일출 사진을 뽑을 때 항상 이 때의 사진을 꺼내곤 했었는데... 3년 전? 4년 전? 부터 이 곳이 다시 생각났다. 처음으로 '새해 일출'을 성공적으로 본 날인데, 언젠가 날씨가 괜찮다면 DSLR로도 그 풍경을 담아보고 싶었다. 때..
니콘 FM2 일흔번째 롤.
니콘 FM2 일흔번째 롤.
2021.12.25예상대로 한 롤을 채우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그래봐야 보름 남짓이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사 및 추가 방 세팅을 하다보니 카메라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물론 이사하는 와중에 방 사진도 찍었고, 그 중간에도 이따금씩 카메라를 들고 다녔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고... 그러다 지난 주말에 방 정리&추가 물품 구매가 얼추 마무리되고(그 이후에도 몇 가지 추가작업을 진행하긴 했지만...), 시간 여유도 있어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서울을 돌아다녔다. 때마침 첫 눈이 예고된 날이어서 눈발이 흩날리는 서울 골목을 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목적지로 갔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본격적으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그 때만 해도 눈발이 그리 심하진 않았던지라 여유롭게 골목을 거닐며 몇 컷 담았..
니콘 FM2 예순아홉번째 롤.
니콘 FM2 예순아홉번째 롤.
2021.12.13지난번 흑백사진과 이어지는 롤. 사실 그 땐 서울 이야기만 했는데, 오산 미군기지 앞 케밥집에서 필름을 갈아끼웠다. 근데 정작 미군기지 앞 골목풍경은 안중에도 없이 케밥집에서만 여러장 찍고 송탄을 떠났다 😂😂 딱 그 시점에 빛이 정말 좋아서... 그리고 서울에서도 빛 좋은 어떤날에 한 롤을 다 채웠다. 아끼고 아끼다 처음 꺼내든 시네스틸 50d필름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한 롤을 채울줄이야(...). 그래도 결과물들을 보니 필름을 아예 허투로 쓰진 않은 것 같아 다행. 항상 그랬듯이, 처음 써보는 필름이니 망우삼림에 현상을 맡겼다. 역시 믿고보는 망우삼림 결과물. 요즘 여기저기 다른 사진관에 다니고 잇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결과물을 뽑아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 그래도 아직 집에서 보관중인 시네스틸도 찍..
니콘 FM2 예순일곱번째 롤.
니콘 FM2 예순일곱번째 롤.
2021.12.08예천 회룡포에서 지난 필름을 다 찍은 후 새로 물린 필름. 작년 여름에 남해-하동에서 재미가 쏠쏠했던 후지 pro 400h 필름을 물렸다. 이제 단종되어서 구하기 어려웠는데, 여차저차 구해서(3만원 안되는 가격에 샀음. 어떤 곳은 6만원에도 팔더라...) 기대하며 물렸지. 결과물도 내심 기대했고.. 물론 여행지에선 거의 찍은 게 없고(상주는 잠깐 들렀다가 바로 올라와서..), 사실상 서울에서 찍은 필름이라 보면 될 듯. 근데 처음에 맡겼던 사진관에서의 결과물이 내가 생각한 것과 너무 달랐다. 일부러 역광을 찍었는데 밝기를 확 높이는 바람에 (안 예쁘게)노이즈만 자글자글하질 않나.. 보통 콘트라스트를 주기 위해 사진을 살짝 어둡게 찍는 편인데, 그 노력이 무색하게 사진들이 죄다 창백한 필터를 씌운 것처럼 ..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2021.08.20싸이키 블루스 필름을 신속히 소진시키는 동안, 다음번엔 어떤 필름을 물려야 하나 고민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시네필름 뿐이었는데, 그간 좋은 날이 이어진 만큼 낮풍경을 온전히 담고 싶었다. 결국 사이키 블루스 필름을 맡기자마자 종로에 있는 우성상사로 갔다. 때마침 진열대에 녹색 포장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오랜만에 후지 컬러필름이나 한 번 써볼까... 그렇게 후지 필름을 3롤 구매했다. 그 중 하나는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시중에서 보기 힘든 필름이라 눈 딱 감고 구매했다. 그 중 후지 C100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물렸다. 처음 써보는 필름이기도 하고, 연휴 중에 잠깐이라도 드라이브로 서울 밖을 벗어날 생각이 있었기에 감도가 낮은 필름을 골랐다. 그리고 햇살좋은 어떤 날에 청남대에 갔다오면서 제법 많은 ..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2021.08.15Psyche Blues 두번째 롤. 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다... 이 필름 빨리 소진해야겠다 싶어서 꺼내들었다. 분명 특색있는 필름이긴 한데, 내가 평소 찍는 사진이랑 안어울려서 앞으로도 쓰긴 힘들 듯. 그러다보니 24컷인데도 거의 2주나 질질 끌었고, 그나마도 2/3 정도는 그저께 하루에 몰아서 찍었다(...). 뭐, 크게 코멘트할 게 없다. 사진 바로 보러 갑시다! 망우삼림에서 현상했고, 서울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1. 낙서들 2. 야외 3. 실내
니콘 FM2 쉰다섯번째 롤.
니콘 FM2 쉰다섯번째 롤.
2021.08.06요 며칠 한여름의 서울을 가득 담았다. 땡볕 속에서 하얗게 불태웠다. 결과물이 괜찮았기에 망정이지, 살짝 더위도 먹고(...) 리얼-라이프가 산으로 갈 뻔했다(...). 그래서 더이상 땡볕을 헤집는 건 무리였고, 바다 건너 온 시네스틸 필름을 꺼내들었다. 특히 지난번에 찍었던 시네스틸 첫 롤의 결과물이 내심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만회하고 싶었다. '밤에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필름'이라며 1차원적으로 접근한 게 화근이었다. 마냥 밤거리를 찍으면 흔히 보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오는 줄 알았지.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지난 필름의 결과물을 끊임없이 상기했다. 덕분에 지난번 필름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대부분 생각했던대로 결과물이 나왔다. 무엇보다 필름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