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3> 속초, 대포함 + 속초해변 + 아바이마을
여러 종류의(....) 기초적 욕구를 해결한 나는 버스를 타고 대포항으로 넘어갔다. 13년 새해 첫 날엔 흐린 날씨 덕에 다소 아쉬웠는데, 이번엔 맑으니까..!!
오징어 너머로 보이는 등대.
아.... 저 해괴망측한 조명들은 뭔가!!! 없어야 더 예쁘다고!!
항구 풍경.
그 때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야간 조명 빼곤(...) 어시장도 그대로, 항구도 그대로... 차이나는 건 하늘 뿐.그리고 흉측한 야간 조명... 그렇다고 낮에만 치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대포항 뒤쪽의 언덕을 넘어 속초해변(외옹치해변)으로 향했다. 맑은 날씨 속에서 해변을 보니 속이 뻥 뚫렸다!!
해변과 발자국.
그냥 한 번 찍어본 내 그림자.
그렇게 해변을 따라 쭉 걸어가서 아바이마을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13년의 새해 첫 날과 똑같은 길로 걸어갔다. 대포항에 가니 왠지 그 때 생각이 나면서 이번에도 똑같이 걸어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고선 말 그대로 쭉쭉 걸어나갔는데, 한 걸음씩 내딛을수록 세월의 무게(...............)를 몸소 느꼈다. 3년 11개월이란 시간은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 번 속초여행 글 보면 알겠지만, 그 날엔 잠을 거의 자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포항에서 영금정까지 거침없이 걸어나갔는데, 이젠 혼자서 아무런 방해없이 푹 자고 쉴만큼 쉰 상태에서 나왔는데도 외옹치해변 쯤 넘어가니 다리아프더라(....).[각주:1]
아무튼, 다시 설악대교를 건너 아바이마을로 들어갔는데, 3년 전에 비해 식당이 너무 많아진 느낌이었다. 마을 구석까지 걸어볼까 하다 더이상 걷기 귀찮아서(.....) 그냥 바로 갯배 선착장으로 갔다. 오랜만에 낮에 갯배나 타보자며.... 그 땐 밤에 혼자 탔었는데, 이번엔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맘편히 청초호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딱 이 골목만 쳐다보곤 바로 갯배 타러 나왔다(...)
갯배 위에서 바라본 청초호, 설악대교 풍경.
역시 갯배 위에서 바라본 풍경.
출발을 기다리는 갯배.
도착!!
그렇게 저어어어ㅓㅓㅓㅓㅓㅓㅓ엉말 간단하게(....) 속초 구경을 끝냈다. 딱히 거창하게 무언가를 더 하고싶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바로 터미널로 넘어갔다. 터미널로 가면서, 고성 화진포에 가볼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많이 모자랄 것 같았다. 게다가 지금은 겨울인데 3년 전의 그 풍경도 아닐 것 같고... 그렇다고 인제로 가자니 왠지 이대로 집으로 가는 분위기가 될 것 같았다. 그러긴 싫은데(...)
결국, 강릉이나 한번 더 보기로 결심했고, 강릉행 버스에 탑승!
- 실제로 여행 갔다온 후 수요일? 정도까진 무릎 뒤쪽 인대가 계속 당기는 느낌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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