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3> 속초, 영금정 + α
이제 슬슬 겨울이 되어가는데, 지난 제주여행 이후로 4달 넘게 단 한번도 쳇바퀴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기껏 벗어나봐야 서울 종로 일대 정도..? 그래서, 이번만큼은 바깥바람 쐬고 싶었다. 혹시 아침에 출발하면 또다시 늦잠잘 수 있을 것 같아 금요일 밤에 바로 속초로 넘어갔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어디에서 자야 하나 고민했는데, 까짓것 돈 좀 더 쓰자며(...) 동명항 근처 모텔 중 바다가 보이는 방을 잡았다.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맥주 한 잔 마시며 티비를 보다 잠들었다. 심야 버스로 넘어왔는데도 새벽 3시쯤에 잠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자다가 중간에 잠깐 눈을 떴는데, 창 밖에 어스름이 졌다. 맑은 날씨 덕에 색이 매우 선명하였다. 비몽사몽인 상태에서도 카메라를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창 밖 풍경을 찍어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일출을 계속 기다리다간 잠이 다 달아날 것 같았고, 그러면 하루종일 피곤할 게 뻔했다. 결국 사진만 찍고선 다시 이불의 품에 안겼다.
창 밖 풍경.
그렇게 다시 자고 일어났는데, 이부자리가 따스한 게 움직이기 싫었다. 결국 1시간 넘게 빈둥대다 10시 반이 넘어서야 겨우 이불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씻고 짐정리한 후 밖으로 나오니 어느 새 11시 반(.....). 일단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영금정에 갔다.
영금정 정자.
영금정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눈부셨다.
그리고, 빛을 등진 영금정!! 그저 눈부시고 아름다울 뿐이었다 *_*
영금정을 보고서 속초 등대에 올라가서 속초 전경을 한 번 보고선 다시 내려왔다. 등대에서 내려와 다시 속초터미널 근처로 걸어갔는데, 허기가 몰려왔다. 맛집이고 뭐고 일단 밥부터 먹고 싶었다. 게다가 신호가..읍읍..... 결국, 터미널 근처 중국집에서 간단히 식사와 읍읍를 해결한 후, 대포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상하다... 사진 저장을 잘못한건가..? 사진 화질이 뭔가 구린 느낌이다. 원본 사진은 이것보다 더 선명하고 예쁘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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