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8> 제주, 제주 시내 나들이
버스정류장으로 나와 가장 먼저 국립제주박물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미 한번 꼬이기 시작한 여행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버스를 탔더니 세부 행선지가 달라 가던 길에서 갑자기 좌회전(...) 그래서 이왕 이리된 거 밥이나 먹자며 그 버스정류장 주변을 서성였다. 그렇게 식당 3개정도 둘러봤는데, 여.름.휴.가!!!!!! 아놔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는일이 없어!!!!!!!!! 오늘하루 모든 게 뒤틀리는 느낌이었다!!!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다시 대로변으로 나왔다. 그런데 박물관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죄다 20분 후, 30분 후 도착(....) ㅂㄷㅂㄷㅂㄷ...... 결국 10분쯤 뒤에 가장 빨리 온 동일주노선 버스 타고 도착했다. 에휴...
들어갈 때만 해도..
그렇게 박물관에 도착했는데, 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반 정도만 볼 수 있었다. 에휴....일단 있는 것만이라도 훅 둘러본 다음, 옆에 있는 휴게실로 걸어갔다. 입이 심심하니 커피를 한 잔 뽑았다. 근데, 맹물이다!!!!!!! 커피가 없다!!!!!!! 아 진짜!!!!!!!!!!!!!!!!!!!!!!!!!! 직원분께 커피가 안나온다고 말했더니, 어제 고친건데 또 고장났댄다(...) 그래서 업체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온다(.....) 에휴........... 결국 그 직원분이 가지고 계시던 동전 건네주셨다. 재수가 아주 그냥....
2. 점심시간.
다음엔 삼성혈에 갈까 싶었다. 하지만, 이미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나로썬 버스 찾기도 귀찮았다(....). 그리고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다(....). 답답해졌다. 결국, 대충 시내쪽에 오자마자 하차했다. 정확히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냥 밥이나 먹고 싶었다. 그래도 시내라 그런지 근처에 김밥천국은 있었다. 바로 들어가서 라면 한 그릇 먹었다(...)
3. 제주목관아 + 제주향교
라면을 먹은 다음 대충 지도를 찾아보니, 걸어서 10분거리에 제주목관아가 있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제주향교가 있었고, 거기서 더 걸어가면 용두암이 있었다. 그래, 이거다! 그 땡볕을 걸어가서 제주목 관아에 도착했다. 바닷가나 녹차밭에서도 더웠는데, 도심에 오니 미칠것만 같았다!! 제주목관아에 도착할때 쯤 이미 방전됐다(....)
덥다.....
덥다............
덥다.....................................
덥다..................................................................
덥다......................................................................................
덥다....................................................
그냥... 느낌이 없었다. 현무암 말곤 그냥 다른 도시에 다 있는 건물들 같아서(...) 오로지 덥다는 생각 뿐. 하지만! 그럼에도! 또 걸어갔다. 그리고 향교에 도착했다.
그래도 잔디밭이라 아까보단 낫구나...
바로 옆에 학교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한창 운동 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동네에 있는 옛 가옥 느낌이었다. 실제로 한 눈에 향교가 다 들어오기도 했고..
그렇게 향교를 본 다음, 용두암으로 걸어갔다.
4. 용두암
향교에서 용두암까진 약 15분가량 걸었다. 역시 더워 미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라며 열심히 걸었다. 얼마나 더웠으면, 걸어가는 동안 주변이 안보였다(...) 그래서 중간 사진이 없음. 아무튼, 도착!
미소가 푸근하시다.
요게 용두암인 듯?
저건 뭐지...
마지막으로 바다 한 장.
그렇게 용두암을 본 다음, 잠시 땀도 식힐 겸 관광안내소로 들어갔다. 땀 식히며 물통에 물 채우고서 밖을 봤는데, 여긴 버스가 올 곳이 아닌거같은데..?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버스 타려면 두 블럭 정도 걸어가야고 하셨다. 아.... 도저히 걷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직원분께 택시는 어디서 잘 잡히냐고 여쭤봤는데, 친절히 콜 해주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택시가 도착했고, 바로 제주공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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