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황정은 - 百의 그림자
사실 지난번에 계속해보겠습니다를 읽고 있던 중에 이 책이 도서관에 도착했단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바로 빌렸고, 그 책을 다 읽자마자 이 책도 한꺼번에 읽을 생각이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이 책도 금방 읽겠거니 생각했다. 버뜨, 갑자기....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내 일신에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쳤다! 어떤 스파크가 튀었고, 불길이 번져 하루만에 짐을 싸고 제주도로 떠났고, 다시 한반도로 오자마자 부모님 집에 갔다왔다. 그 다음부턴 정신없는 하루의 연속... 그러면서 자연스레 다른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어졌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침과 저녁의 짬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집 앞 도서관에 가서 책을 다시 빌리고, 그 시간동안만이라도 읽어갔다. 다행히 책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았기에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시작한다.
이 책도.. 지난번 책과 마찬가지로 말같지 않으면서도 말같은(....?) 그런 말장난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대략적인 소설에서 타겟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도 지난번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지난번보다 아주 조금은 더... 밝은 느낌이었다. 지난번의 책이 정말 어두운 배경 속에서 한 줄기 따뜻함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그 때에 비해선 조금 더 은교와 무제, 둘 사이의 관계에 집중되는 느낌? 물론 소설의 그 어디에서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꺼낸 적 없고, 요즘 노래들처럼 적극적으로 드러내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을 보고 있자면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더라.
뭐.. 이 책의 해설은 책 마지막 부분에 있는 해설집을 보면 다 설명되니, 이번엔 그냥 짤막하게 끄적이며 글을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 그냥..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기에.ㅎㅎ
'Works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유시민 - 어떻게 살 것인가 (27) | 2016.11.08 |
---|---|
<Books> 황광우 - 철학콘서트 (12) | 2016.10.26 |
<Book> 황정은 - 계속해보겠습니다. (6) | 2016.07.25 |
<Book> 박설미 - 백조의 침묵 (10) | 2016.04.01 |
<Book> 우태현 - 적, 너는 나의 용기 (8) | 2016.03.2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Book> 유시민 - 어떻게 살 것인가
<Book> 유시민 - 어떻게 살 것인가
2016.11.08 -
<Books> 황광우 - 철학콘서트
<Books> 황광우 - 철학콘서트
2016.10.26 -
<Book> 황정은 - 계속해보겠습니다.
<Book> 황정은 - 계속해보겠습니다.
2016.07.25 -
<Book> 박설미 - 백조의 침묵
<Book> 박설미 - 백조의 침묵
201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