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13> 의왕, 철도박물관
철원에 자전거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일요일에 그냥 가만히 있기 싫었다. 뭐라도 하고 싶은데... 일단 점심을 먹은 다음, 안양과 의왕에 다녀오기로 결심하였다. 일단 안양에 다녀온 다음[각주:1] 안양에서 나와 수원을 갈까 생각했는데 왠지.. 수원까지 가기 귀찮았다. 시간이 많이 지난데다애초에 집에서 늦게 출발했으니.. 12월이라 해도 빨리 떨어질거고, 추운데 슬립온 신고 나왔더니 발아프고(....) 그래서 열찻간에서 중간에 어디 내릴 곳 없냐며 검색을 했더니 의왕에 철도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 간단하게 여기나 둘러보고오자..!
철도박물관은 의왕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근데 의왕역까지 가는 길에 별다른 부대시설이 없어 심심한 느낌...이라 생각할 찰나에 도로 옆 벽면에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있었다. 그래서 박물관으로 걸어가며 벽화를 하나하나 담기 시작했다.
피-쓰!
친절하게 얼마 남았는지도 알려줬다.
제발..
그렇게 사진을 하나하나 찍으며 걸어오다 보니 드디어 철도박물관에 도착. 정말 대한민국 철도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더라. 박물관 안에도 갔다오고, 여기 말고 다른 구경거리도 많았지만, 따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던 덕에 사진이 그렇게 많진 않다.
옛날 새마을호였던 걸로 기억한다.
증기기관차와 옛날 지하철 전동차.
초기 서울역 급행열차.
비둘기호였던가..? 기억이 잘..
가카께서 타시던 열차라고 한다.
왠지 안에서 가카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가카! 가카!!!
철도기점 표식. 원래 서울역에 있던 것인데 서울역에는 새로운 철도기점 조형물이 생겼고,[각주:2] 원래 있던 표식을 철도박물관으로 옮겼다고 한다.
나진의 위엄 ⊙_⊙... 493 아니다. 943이다(....) 물론 통일된 후 선로를 새로 닦는다면 거리가 훨씬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900 가까이는 되겠지.
기점에서 각 방향까지의 거리가 일일이 적혀있다. 이것도 역시 서울역에 있던 걸 옮긴 것이다.[각주:3][각주:4] 사진 아래쪽이 잘렸는데, 부산은 444.5 Km.
가족 단위로 많이 놀러왔더라. 어린 자녀가 보기에 이것저것 신기한 게 많으니.ㅎㅎ 내 생각에도 어린 친구들이 여기에 온다면 교육상으로 좋을거라 생각한다.사진찍을 땐 귀찮았지만.. 그리고 철덕들이 한 번 오기도 괜찮아보이는 곳이다. 철도 관련 자료들이 아주 차곡차곡 쌓여있으니. 비록 사진엔 없지만 박물관 내에도 흥미로운 자료가 많았다. 비록 철덕은 아니지만 교통수단에 관심이 많다보니 재밌게 보고 왔다.
그렇게 박물관에서 나와 의왕역에 돌아가니 해가 많이 뉘었더라. 겨울은 겨울이었다..
늦은 오후의 선로. 예술적인 역광이었다.
이틀동안 고생한 내 발과 다리. 특히 내 발.. 슬립온 신고 고생했지.하지만 며칠 뒤 양평에 일출 보러 갔지...
그렇게 기다리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가 왔고, 해가 넘어가기 전에 집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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