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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스트링 교체 이야기 - 헤드 호크 터치

  • 2024.04.22 21:10
  • Activity/T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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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에 럭실론 알루파워 소프트를 맨 이후로 손맛도 좋고 공이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럽게 썼다. 정말 줄을 맨 그 날엔 공이 미친듯이 잘 날아가는데다 스핀도 잘 먹는 느낌이라 만족도가 100이었는데...!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었으니, 그게 그 날 하루일 뿐이란 거... 테알못인 내가 봐도 스트링 모양이 흐트러지는 게 텐션 풀린 게 눈에 보였다. 게다가 첫 날의 그 손맛도 덜하고.. 

 

  약 한 달 가량 지나 블레이드 v9을 들였을 때도 기존에 쓰던 라켓과의 정확한 비교 및 내게 맞는 라켓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같은 줄을 맸었고 역시 만족스러웠으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꾸만 풀리는 스트링을 보며 조금 더 유지력이 좋은 스트링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좋긴 해도 이렇게 빨리 풀리다보면 자꾸 스트링작업 해야되잖아..! 스트링작업 하는 곳이 집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결국 새 라켓 산 지 한 달이 가까워질 때쯤부터 스트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어떤 스트링을 써야하나 이것저것 찾아봤다. 일단 첫 번째 우선조건은 텐션유지력. 그래서 RPM블라스트는 아웃. 다음 조건은 라켓이랑 최소한 어느 정도는 어울리는, 너무 튀지 않는 색상이었다. 그래서 럭실론 4G도 아웃(블레이드랑은 나름 어울릴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노란색 크흠...).

 

  그 다음부터는 파워형이니 스핀형이니.. 했는데, 일단은 밸런스형에서 눈에 들어온 게 헤드 호크 터치와 테크니파이버의 레이지소프트, 윌슨 리볼브 정도였는데, 일단 그 중에서 텐션유지력도 좋고 색상도 무난한 헤드 호크터치로 골랐다! 스트링 갈러 가는 열차에서 최종 결정(...). 이전 라켓 중고로 팔기 전에 스트링도 갈아줘야 했기에(그래도 파는건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느와르 라켓도 같이 스트링 샵에 가져갔고, 근처에서 밥을 먹고서 스트링을 찾아왔다. 

 

진회색의 줄이다.

 

  그야말로 무-난 그잡채! 어떤 라켓에 매도 잘 어울릴 법한 스트링이었다. 이게 바로 무채색 스트링의 매력 아닐런지.. 

 

 

깔-끔!

 

  잠시 근처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사진 두어장 남긴 후, 테니스장으로 갔다. 애초에 이 날이 게임 약속이 있는 날이기도 하여 스트링 작업을 맞춰서 한 것이었다. 이번엔 정말 매자마자 바로 치는거라 잔뜩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다. 뭔가 알루파워에 비해 쭉쭉 뻗어나가는 맛이 없다고 해야하나? 내 공이 뭔가 약한 느낌인데!? 이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밸런스가 무너졌다. 일단 처음이기도 하고, 워낙 하나만 치다보니 내가 적응이 안된건가 싶어 그 날은 그러려니 하며 넘어갔다. 다음엔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두 번째로 랠리를 쳤는데, 그야말로 엉망진창 그자체였다. 첫 날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샷이 많이 나왔다. 특히 이 날은 스트링이 날 마구 지적질하는 느낌이 가득했다. 조금만 잘못 맞아도 "이XX야 왜 이따구로 쳐!!" 하며 안 받아주는 느낌이랄까? 프로팩폭러 ㅠㅠ..

 

  결국 그 날 랠리는 오랜만에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마지막 30분 정도? 정말 힘 다 빼고 넘긴다는 생각으로만 치니까 괜찮아지긴 했는데, 시원하게 팡팡 치는 거 좋아하는 나로썬 영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두 번째 치고나서 마음을 거의 80% 정도 굳혔고, 3번째 게임 치고나선 결심했다. '이건 안되겠다, 갈자'.

 

  그리고 며칠 후, 결국...

 

후두두둑!!

 

  다른 줄로 교체했다. 이번에 맨 줄은 솔린코 투어바이트. 이번 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 호크 터치보단 확실히 마음에 든다!)

 

  비록 이제 3번째 줄? 을 맨 거지만, 나 은근히 손 감각이 예민하구나...!? 뭣도 모르는 게 장비탓만 하는 거긴 하겠지만... 스타일이란 게 확실히 있나보다. 난 확실히 강성이 어느정도 있으면서 쭉쭉 뻗어나가는 스트링이 잘 맞는 듯. 후드려패는!!! 유지력만 아니었으면 알루파워를 계속 썼을텐데.. 그래도 이참에 좋은 경험 한 셈 치지 뭐.

 

  혹 노파심에 사족 하나 덧붙이자면, 이건 어디까지나 개취의 영역이다. 내가 좀 안 맞을 뿐이지 많은 분들께서 쓰시고 있으며, 실제로 호평이 많은 스트링이니 이 스트링이 나쁘다는 이야기로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한다. 그냥 이런 느낌이란 걸 참고만 하시면 될 듯... 이상 헤드 호크터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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