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30> 포항, 스틸야드 (2023 K리그 동해안 더비 3차전 관전평)
그 어느 때보다 K리그를 열심히 보고 있는 올해이다. 팀 성적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기동볼이 워낙 매력 있다 보니 자꾸 챙겨보게 된다. 이전에도 챙겨본 적이야 많았지만, 올해처럼 BVB나 삼성라이온즈보다도 우선적으로 챙겨본 적은 처음이다 보니.. 특히 요즘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1위를 노리고 있다 보니 순위싸움도 재밌다.
그런 상황에서 훨씬 이번 추석연휴에 때마침 스틸야드에서 동해안더비가 열리길래 본가에 갔다가 올라가는 길에 잠시 포항에 들러서 경기를 보고 오기로 했다. 날이 날이니만큼 티켓팅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나쁘지 않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경기도 매진..! 게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차편도 문제없이 구할 수 있었다(본가에서 포항 내려가는 차편이야 걱정도 안 했고..).
큰 기대를 품고 추석연휴에 본가에 내려가 푹 쉬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 본가에서 출발해 포항역에 도착했고, 지체 없이 스틸야드로 향했다. 비가 쏟아질 듯이 축축했던 올여름 동해안더비와는 다르게 새파란 하늘 아래 뜨거운 햇살이 상쾌하게 내려쬐고 있었다. 이런 맑은 날엔 언제나 좋았다구..!
햇살을 만끽하며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맥주 한 잔 사서 자리에 착석했다. 역시 매진된 경기답게 발 디딜 틈이 없었고(게다가 스틸야드 자체가 통로나 좌석 간격이 좁기도 하고...), 배낭과 몸을 한껏 욱여넣은 채 카메라를 들고 경기장을 담았다.
경기 전의 기대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뼈아픈 경기가 되고야 말았다. 오히려 패배했던 지난여름의 동해안더비보다 더 뼈아팠다. 이동준 이 심판놈의 개같은 판정때문에 골도 날려먹었고, 이청용의 개같은 플레이 때문에 완델손은 시즌 아웃당했다. 조현우는 인정하지만 이동준은 먼지 나게 패고 싶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빡치더라". 분명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나도 뼈아프게 승점 1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원래 경기에서 져도 육두문자 몇 마디 내뱉고선 털어내는 스타일인데(일희일비!), 이 경기는 그라데이션으로 생각할수록 열받는 듯.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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