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용 필름에서 오랜만에 일반 컬러필름으로 돌아왔다. 필름은 코닥 포트라 160. 이런저런 필름을 쓰다보니 이젠 계속 쓰고싶은 필름과 단종되어서 아쉬운 필름, 그리고 나랑 잘 맞거나 그렇지 않은 필름이 눈에 어느정도 분류가 된 듯. 그래도 아직 못 써본 필름들이 한가득...
지난번 청계천에서 이어서 찍은 몇 장을 제외하면 모두 2주 전에 당일치기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심지어 예천 회룡포에서 사진 찍다가 필름 다 써버림(...). 미세먼지가 많긴 했어도, 여행지가 이래저래 일정이 꼬이고 기대에 못 미치긴 했어도 어디 돌아다닌 것 자체로 바람도 쐬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덕분에 사진도 짧은 시간동안 재미나게 찍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