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예순네번째 롤.
정말 오랜만에 영화용 필름을 물렸다. 이번에 산 필름은 PresdePaul 250 영화용 필름. 영화용 필름은 물론이거니와 바로 직전에 일포드 필름을 찍기 전까지 거의 3달간 일반 컬러 네거티브 필름만 계속 찍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필름에 도전하는 것도 몇 달만인 듯. 그 때 일포드 필름이랑 같이 샀었는데, 당시 매장에 처음 보는 필름이 진열되어 있었고, 어떤 필름인지 궁금해서 일단 구매했었다. 새 필름은 못참지..!
지난번에 공주-세종 여행하는 중에(정확히는 세종정부청사 터미널 앞에서) 일포드 필름을 한 롤 채우자마자 바로 이어서 사용했다. 근데, 필름을 좀 아껴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새를 못 참고 거의 하루만에 다 찍었다. 지난 월요일 휴가일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한꺼번에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필름이 다 떨어졌더라. 그 전 주말에 백신 때문에 이래저래 앓으면서 이부자리에 누워있기만 해서 좀 돌아다니고 싶긴 했는데 허허허...
그리고 그저께 결과물을 확인했는데, 상당히 독특한 색감에 적응이 안되더라. 파스텔톤이긴 한데, 뭔가 창백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사진 전반적으로 밝은 쪽엔 노란 빛, 어두운 쪽엔 붉은 빛이 강했는데, 색상이 가진 이미지 치곤 반전이 느껴졌다. 뭔가 다큐영화나 반전영화의 인트로를 보는 느낌. 그래서... 평소답지 않게 색감을 보정했다. 보통 필름 결과물을 받으면 수평만 맞추고 크롭 정도만 하는 편인데 이렇게 진지하게 색감 건드린 적은 처음인 듯.. 다행히 내 취향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결과물이 나왔고, 이대로 결과물을 추출해냈다. 아래에서 확인하시면 되겠다.
이번 필름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건대 근처에 있는 팔레트사진관에서 현상했다. 앞으로 여기서도 자주 현상 의뢰할 듯. 사진은 아래에 올려두었으니, 즐감하시길!
1. 세종
2. 뚝섬유원지
3. 동작대교 일대
4.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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