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예순세번째 롤.
한동안 컬러 필름만 주야장천 썼던지라 내심 필름을 편식하는 게 아닌지, 색만 쫓아다니는 게 아닌지 걱정했다. 때마침 필름 한 롤 다 찍었는데 챙겨온 필름이 없었고, 그 길로 종로의 한 사진관에 가서 일포드 델타 3200를 한 롤 사서 카메라에 물렸다. 캬, 이게 얼마만의 흑백이야...!
오랜만에 평일 퇴근 후 밤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 좀 찍을까 했는데, 웬걸, 대구에 갈 일이 생겼고(업무적인 일 X), 그 다음주엔 바람 쐬러 공주에 다녀왔다. 두 곳 모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대낮에 사진을 찍게 되더라. 아, 이러면 나가린데.... 게다가 이번엔 감도 3200에 맞췄는데... 그래도 여차저차 조리게 빡빡 조여가며 노출은 다 맞췄으니 다행이라 해야할까. 게다가 맘에 드는 사진도 있고.
아무쪼록 한 롤을 모두 채우는 데 생각보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약 열흘 정도..? 근데 게을러서 노트북 켤 생각을 아예 며칠동안 안하다보니 10월 초에 찍은 사진인데도 이제서야 올리게 됐다(안물안궁). 이 때만 해도 더워서 반팔 입고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두겹세겹 겹쳐입고 있으니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난 사진같이 느껴지네.
어이쿠, 또 잡설이 길었다. 현상은 건대 근처에 있는 팔레트사진관에서 했고, 그 결과물 사진은 아래에 있다. 모두 즐감하시길!
1. 열차 안에서
2. 올해 첫 라팍 직관
3. 대구
4. 경북 영양 어딘가
5. 공주 & 세종
6. 그 외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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