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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그간의 지름 이야기. (12) - <210911> 애플 에어팟 프로

  • 2021.09.14 01:10
  • IT/Hard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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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절하여 지른 에어팟을 쓴 지도 어느새 2년이 되어갔다. 올해들어 지하철만 타면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제 수명이 다 되어서 그렇거니.. 하며 참고 쓰고 있었다. 게다가 이젠 무선충전이 보편화됐는데 유선충전 제품인지라 그 부분도 다소 불편했다. 이 부분 역시.. 그만큼 저렴한 제품을 샀으니 하며 참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쯤, 에어팟을 한 번 떨어뜨렸다(물론 케이스를 끼고 있어서 외관상 손상은 없었지만). 내 부주의에 의한 거라 내적 육두문자만 마구 날렸으나, 당장은 잘 나오길래 괜찮겠거니 했다. 그라나.... 지난주부터 갑자기 폰이 이어폰을 인식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꺼내어 연결해봐도 인식이 안되던 것. 당황하여 에어팟 케이스를 다시 연결 시도했으나, 그 땐 연결되었다가도 케이스에 넣은 후 다시 연결을 시도하면 원위치였다. 결국 에어팟을 두어번 리셋한 후에야 연결이 다시 되기 시작했으나, 그래도 연결이 계속 불안정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애플 매장에 갔었는데, 주파수가 안맞아서 그렇다고 한다. 근데 유상 리퍼 받으려면 한 쪽에 7만원이 넘는 금액이(....). 그 매장 직원분께서도 이제 2년이 되어가시는데 유상 리퍼받느니 인터넷에 핫딜 찾으셔서 신품을 싸게 구입하는 걸 추천해주시며 상담을 끝냈다. 일단 불편하더라도 당분간은 버텨야겠거니 했는데...

 

이젠 안녕....

 

  매장에서 나와 에어팟을 다시 연결하니 한 쪽 이어폰이 아예 소리 출력이 안되다시피 했다(....). 처음엔 진짜 안되는건가 했으나, 자세히 들어보니 소리가 조금씩은 나오고 있었다. 그래도 한 쪽으로 이어폰 듣고 있는 느낌... 아무리 연결을 다시 해봐도 똑같았다..... 조금 참아보고 살까 했으나, 이건 아니었다.... 대체 뭘 만진거지 -ㅅ-; 일단 내일 다시 시도해보기로 하고 잠들었으나, 다음날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이렇게 참고 기다리다간 귀가 나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결국 예상보다 훨씬 빨리(...) 신품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원래 리퍼 생각이 있었을 땐 에어팟 2를 다시 살까 했으나, 막상 찾아보니 에어팟 프로 가격이 2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져있었다. 이럴거면... 에어팟 프로가 나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건 중고품 가격이었다. 신품은 최소 26만원... 근데 생각해보니, 미개봉 중고로 사도 되잖아!? 이참에 가입만 해뒀던 당근마켓으로 한 번 해보자!!

 

  그렇게 당근마켓에 들어가서 검색하자마자 미개봉 신제품이 21만원대에 판매중이었다. 특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괜찮은 가격에 판매중인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21년 7월 제조일!! 당근마켓을 통해 연락했고, 머지않아 그 쪽에서 연락이 와서 바로 직거래하러 갔다. 그러고선 쿨거래 끗! 정말 순식간에 모든 게 해결됐다. 

 

  집으로 가는 교통편을 기다리며 제품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크.. 드디어 손에 넣었다..!

 

항상 설레는 캘리포니아.

 

확실히 에어팟2에 비해 크다..

 

안에는 케이블과..

 

이어팁!

 

에어팟 프로!!

 

  에어팟을 꺼내서 아이폰에 연결시킨 후 에어팟을 귀에 꽂으니 폰에서 가이드 화면이 나왔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양쪽 이어폰 버튼 기능, 시리 기능까지... 가이드 및 기본 세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사용을 시작하는데, 순간 온 세상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이게 노이즈 캔슬링이구나... 주변인들이 쓰는 이어폰으로 잠깐이나마 경험해본 적은 있지만(그나마도 꽤 오래됐다..) 제대로 경험한 건 처음이라 적응이 안될 정도였다.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했고, 버스타고 가는 동안 설정 화면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이어팁 착용 테스트는 버스에선 시끄럽다고 떠서.. 집에 와서 진행했다.

 

공간음향도 설정은 했는데, 아직은 제대로 안써봐서 모르겠다..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3일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느낀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이어폰이 크다. 이어팁을 작은 걸로 바꿔도 귀가 좀 아프다..ㅜ_ㅜ 착용감은 일반 에어팟이 나음.

- 노이즈 캔슬링이 정말 대박이긴 한데, 주변음 허용도 대박인 듯. 그래서 지금은.. 밖에 돌아다닐 땐 '주변음 허용'으로 세팅한다. 

- 크기가 커서.. 단순히 주머니에 넣고 다니긴 불편할 것 같고, 아무래도 케이스 하나 사야할 듯 ㅜㅜ 자꾸  돈 나가네...

 

이번에도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오래오래 쓰고 싶다 제발...ㅠ_ㅠ

 

 

+ 이건 꼭 말해야겠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직접 느껴보니... 에어팟 프로를 귀에 처박고 따릉이로 한강 자전거길을 생각없이 활보하던 그XX들이 떠올랐다.   

"아니, 그XX들은 뭘 믿고 이랬던거지? 노이즈캔슬링 하면 웬만한 소리는 다 막히는데, 무섭지도 않나!?!?"

안그래도 지나가겠다고 그렇게 소리쳐도 당당히 길막하고 뒤 안보고 끼어드는 새X들 보고 어이가 털렸는데... 생각보다 더 위험하잖아??

 

제발.. 자전거 탈 땐 이어폰 끼지 맙시다. 특히 에어팟 프로 끼고 타지 마세요!!

본인도, 주변 라이더들도 모두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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