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뇌세포를 들여다보자.
1. 아직도 사진이 많이 남았다.
특히 여행사진.. 이곳저곳 다니면서 찍어 둔 사진은 꽤 있는데, 어떤 사진을 올려야 하며, 그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떠올리려니 포스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네. 아직 여러 번 다녀온 곳이 몇 군데 더 남았는데 그것도 다 못올렸고..
원래 한 번에 몰아서 다 올리면 나중에 올릴 게 없어질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아예 접어야겠다. 서울에서 다녀온 사진까지 모두 올리려면 한참 남은 듯. 그래서 맘편히 생각나는대로마음가는대로 하나하나 올리고 있는 중이다. 언젠간 다 올리겠지...
2. 사진 뿐만 아니라...
쓰고싶은 말도 많이 남아있다. 얼마 안되고 빈약하지만읽었던 책이나 봤던 영화, 그리고 현재 보고 있는 웹툰 이야기도 하고 싶지..만, 막상 쓰려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어떻게 써야할 지 가닥이 잡히질 않는다. 그러다 또 막히고 막...
비단 책 이야기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글이 그렇다. 사실 이 글에서도 몇 가지 이야기를 할랬는데 정작 쓰려니 아까 했던 생각이 안 떠올라서 막히고 막... 웃긴 건, 정작 하나 잡고 쓰기 시작하면 다른 이야기가 생각난다는 거. 지금 쓰고 있는 잡담들도 쓰면서 계속 하려던 말이 떠오른다. 그래서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 보면 문장이 꼬이기 일쑤..
3. 국어사전 하나 살까?
하려던 이야기만 안 떠오르는 게 아니다. 할 이야기가 확실히 정해져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생각나지 않는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보니 어휘력에 한계를 느끼는 듯. 독서량도 그렇지만 평소에 원체 쓰는 단어만 쓰다 보니 표현력에 한계가 절실히 느껴진다. 특히 음악에 대한 감상평 쓸 땐 가끔 숨이 턱턱 막힌다.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지? 하며.... 결국 국어사전이 문제가 아니라 책을 다양하게 읽지 않은 게 문제겠지!
4. 모바일과 PC의 차이
모바일 화면과 PC화면 모두를 맞추기가 어렵다. 조금만 길어지면 모바일로 봤을 때 호흡이 늘어지고, 그래서 짧게 쓰자니 PC화면이 너무 휑하고.. 어딜 1차 기준으로 맞출 지, 그 적정선은 어디일지 난감하다. 내 글이 흡입력 좋은 글이라면 별다른 걱정 않았겠지만, 현재 그렇지 않은 이상 쓰면서 분량 걱정 해야지..
5. 게으름.
그건 그렇고, 며칠 전에 한강에 갔다온 걸 빼면 요즘 통 DSLR을 쓸 일이 없다. 지난 번에 여행 한번 다녀온 이후로는 그냥 동네 밖으로 나가기 귀찮다. 그렇다고 요즘 집 주변이 다채로운 것도 아니다보니 DSLR을 수시로 가지고 나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일부러 눈 많이 내린 동네로 뛰어들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사진 찍을때나 좋지 그 때 빼면 영 불편할 것 같아서 바로 접었다. 그래서 그냥.. 어제오늘 일부러 몇 장 찍어두려고 수시로 꺼내고 있다. 어제 치킨 사진에 이어서 오늘은..
별 생각없이 발 사진이나 한 번 찍어봤다. 어제 건조대에서 걷은 바지라 그런가 아직 타이트하다. 카페에서 책 읽다말고 한 장 찍어봄.
6. 변태니!?
발사진 보니 생각나는 건데, 평소에 온라인 상에 직접적인 얼굴 공개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지난 글에 실루엣 사진 정도가 최대치다. 원래 자주 올리지도 않지만 혹여나 올리더라도 스티커 붙이거나 색칠해서 덮어버릴 예정이다. 근데 가끔 얼굴을 한 번 올려볼까 하는 생각이 불쑥 튀어오르는 것도 사실. 이 상반된 욕심이란 참.. 이것 뿐만 아니다. 오프라인에선 절대 안 그러지만 온라인상에선 저~엉말 가끔씩 아재 개그를 치는데, 재미없는 개그를 본 상대방이 짜증내는 모습이 즐겁기 때문이다(!!!!) 나도 재미없는 걸 알면서 그러는 것. 쓰고 보니 정말 변태 맞나보다(....)
이상 의식의 흐름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