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s> 토막글.

1. 아이폰 번들이어폰을 잃어버렸다(...) + 블루투스 이어폰 구입

  헬스장 앞에서 주머니 정리할 때 흘렸나보다. 분명 노래 들으며 헬스장으로 왔는데, 나가려니 이어폰이 없다. 헬스장 구석구석 찾아봤는데 없었다. 혹시나 내가 착각했나 싶어 집에서 찾아봤지만 역시 없고... 속이 쓰린 상태에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 사자 맘먹고 바로 다음날 집 근처 핸드폰 용품 매장에서 하나 샀다. 가격이요? 그건 말씀드리기 싫습니다. 공유기 살 때처럼 차분히 찾아봤어야 했건만, 성급히 매장에서 그냥 질러버리는 바람에 온라인 최저가보다 만오천원 가량 비싸게 샀다. 왜 그렇게 급했던건지 후회스럽지만, 이왕 이렇게 산 거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으련다. 돈값 해내게 매일 들고 다녀야지.

  적어도 제품 자체엔 만족하는 중. 이전에 샀던 블루투스 이어폰은 배터리 유지시간도 짧으면서 노래도 툭하면 끊겼는데, 이번 제품은 기본 재생시간 6시간에 어지간해서 끊기지도 않고, 인터넷보단 비싸지만 시중에 있는 블루투스 중에선 나름 괜찮은 가격대 같으니. 폰이랑 연결하는 선이 없는 데다 목걸이가 있어 활동하기도 편하다!! 앞으로 오래오래 잘 써보자꾸나.

2. 엄동설한에 수영하기

  도저히 방 안에만 있긴 그래서 수영하고 왔다. 유산소 운동도 할 겸.. 오늘같은 날 수영장 물에 들어가면 오히려 따뜻하다. 바깥 공기가 워낙에 차기 때문에 안이 되레 따뜻한 것. 거기다 겨울엔 물도 따뜻하게 해주더라. 그 상황에서 트랙 한 바퀴만 돌고 오면 그 다음부터 물이 차가울 걱정은 없다. 수영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몇 바퀴 돌고나면 아무리 물 속이라도 몸에 열이 나서 덥습니다(...)

  헬스를 시작하고 3개월 정도 지나 몸이 불어난 몸무게에 적응한 뒤부터 수영 시간이 늘어났다. 예전에 말랐을 땐 몸 컨디션이 좋아야 40분 조금 넘게 했고, 안좋을 땐 30분도 못 채우고 나간 경우도 있었다(...). 거기다 예전엔 툭하면 발가락이나 종아리에 쥐가 나서 강습 때도 툭하면 먼저 수업을 끝낼 때가 꽤 많았는데, 요 최근엔 적어도 지금까지 몸에 쥐는 한 번도 안났다. 아무래도 기본 근력 차이 때문인 모양. 예전엔 몸에서 기본적인 근력이 부족하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자세가 망가지고 다리에 쥐가 많이 났었던 것 같다. 지금은 같은 거리라도 그냥 쭉쭉 나가는 느낌. 그러면서 자연스레 수영 시간도 늘어난 듯. 그래서 오늘도 1시간 가까이 하다 왔다. 다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호흡이 없어서 아직 한번에 여러 바퀴를 돌지 못하고 있다. 이젠 본격적으로 바퀴 수를 늘려도 되지 않을까?

3. 닭가슴살 구매

  처음으로 닭가슴살을 삶아 먹었다. 야식으로 치킨이나 피자, 떡볶이를 자주 먹다보니 운동을 해도 아랫배가 자꾸 잡히고 체지방이 너무 높았다. 차마 야식을 아예 끊진 못하겠고(...) 탄수화물이랑 지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계란 한 판 샀었다. 그런데, 매일 계란만 먹다 보니 입에서 계란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결국 닭가슴살에 도전했다.

  별 다른 조리법 없이 그저 삶았다(...) 15분 정도 삶은 다음 찬 물로 한 번 헹구고, 특별히 찍어먹는 것 없이 먹었다. 처음엔 무지 텁텁할 줄 알았는데, 고소했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 좋게 생각하는 건가..? 이 맛이면, 앞으로도 후추따위 필요 없이 먹을 수 있겠다 :) 물론 삶자마자 먹어야지. 이거랑 계란 먹으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이라도 줄여야겠다!!ㅎㅎ 운동이랑 병행해서 아랫배 군살 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