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틀을 내리 누워있었다. 운동 과하게 해서 다리에 알배긴 거 빼면사실 그것도 참고 다닐만했음 아픈 덴 없었지만, 1년에 두어번 온다는 그 '바닥 찍는 날'이었다. 온갖 자기혐오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날. 백만년만에 이부자리에 눌러붙어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만 했네. 그 와중에 축구는 치맥과 함께 챙겨봤고.. 오늘 눈뜨니 너무 많이 자서 그런가 머리가 지끈거리더라.
2. 그래도 막상 햇빛 받으며 나오니 또 몸이 근질근질하다. 역시 사람은 햇볕에 나가야해.. 아무튼 이젠 거의 돌아온 듯. 내일은 아예 밖에 좀 돌아다녀야겠다.
3. 대화하는 중에 제발 내가 말한 거 되새김질 하지 말자. 말 한마디 전부 기억하는 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반추질하냐... 그냥 넘기면 되지. 하지만 글로 남긴 건 좀 다시 돌아보자. 그런 식으로 기본적인 실수를 해서야 쓰겄냐? 그렇게 어설퍼서 되겄냐?
4. 요즘 내가 욕심쟁이란 걸 새로이 느끼는 중. 그래서 그런지 수시로 딜레마에 빠지는 모양. 근데 아직은 포기하기 이른데....
5. 게으른건가, 아니면 헛심쓰는건가? 둘 다일까? 젠장.
6. 최소한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되레 상대방에게 대한 질척임인 걸 깨달은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