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sball> BVB : Bayer Leverkusen (19/20 Bundesliga 3R)

  도르트문트가 레버쿠젠에 완승을 거두었다.

  전반 초반은 레버쿠젠의 공세에 시달렸다. 지금까지의 문제점이 지속되는 모양새였다. 하키미와 아칸지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신 노출했다. 브란트 역시 실수를 연발하며 공격 전개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때 선제 실점을 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우리팀에 기회가 연속으로 찾아왔다. 상대편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 로이스와 브란트의 슈팅이 연속으로 막히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카세르가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이 때 보여준 오프더볼은 정말 고급스러웠다.

  그 이후에도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지만 심판이 상대편 선수의 핸드볼을 놓치며 무산. 그 와중에 하키미와 아칸지는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레버쿠젠에 수차례 찬스를 허용했다. 아미리와 벨라라비가 그 때마다 찬스를 날려서 다행이었지만. 그렇게 치고받는 공방전 끝에 전반이 끝났다.

  비록 선제골을 넣어 앞서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보여줬던 불안한 모습, 그리고 넣어야 할 때 못 넣어 경기를 어렵게 끌고가는 모습이 지속되었기에 매우 불만족스러운 45분이었다.

  감독과 선수단도 이런 부족한 모습에 느낀 게 많았을까, 후반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5분만에 역습 찬스에서 산초가 만들고 로이스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골의 백미는 중간에서 공을 흘려주는 파코의 플레이.

  그 이후로는 페이스가 도르트문트 쪽으로 넘어왔다. 수비가 확실히 안정되면서 연계플레이도 물 흐르듯 흘러갔다. 특히 하키미가 예상과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게헤이루와 딜레이니가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훔]이야 경기력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브란트->토르강 아자르, 비첼->바이글, 파코->브룬-라센으로 3명의 선수가 교체되었다.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3번째 골이 터졌다. 역시 역습 찬스를 잘 살려서 게헤이루가 이번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엔 브룬-라센의 어시스트에 이은 로이스의 추가골까지. 4:0으로 완승했다.

  오늘 경기의 수훈갑 3명을 뽑으라면 딜레이니, 게헤이루, 파코 를 뽑고 싶다. 특히 딜레이니와 게헤이루는 이 팀에서 자신들이 왜 필요한지 증명했다. 게헤이루가 있으니 물흐르듯 공이 연결되었고, 딜레이니가 버티니 중원이 든든했다. 그리고 건강한 파코의 오프더볼은 정말 고품격이었다. 덕분에 로이스와 산초의 플레이까지 모두 살아났으니. 그리고 후반전 한정으로 하키미도 매우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칸지도 후반엔 괜찮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좀 해줬으면... 비첼과 [훔]은 여전히 높은 클래스를 보여줬고, 로이스는 오랜만에 2골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회복했다.브란트는 오늘 친정 사랑이 가득했다....

  부디 다음 경기에선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비록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전반 초반에 선제골을 실점했다면 경기 양상은 상당히 달랐을 것이다. 게다가 전반 중반에 결정적 찬스를 2번 놓쳐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부분은 여전히 아쉽다. 앞으로는 조금 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경기를 미리 압도하여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썼으면 한다. 이번 주중에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출처 : bvb.de

  오늘따라 그냥 자긴 아쉽네. 라이프치히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까지 봐야지.. 비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