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선수협, FA 4년-80억 상한제 수용키로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 15일 10개 팀 선수단 대표로 꾸려진 이사회를 열고 FA 제도 개선안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해 9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이 제안했던 4년 80억원 상한제를 중심으로 한 몇가지 사안에 대해 팀별로 의견을 수렴했고 이날 모인 자리에서 논의한 결과 선수협은 일단 FA 상한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FA 자격 취득기간 1년 축소와 보상규정 완화(보상선수 폐지), 최저연봉 인상 등 다른 안건들을 구단들이 수용해줘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지만 ‘80억원’을 떠나 상한제 자체를 반대했던 지난해 입장에서 크게 물러났다.
(후략)
하.. 저 어이없는 규정을 정말 받아들인다는 건가? 선수들도, 구단들도, 협회도 결국 자기들끼리 노나먹겠다는 말로 들린다. 상한제를 제안한 협회도 어이없지만 이걸 받아들이겠다는 선수협도 참.... 요즘 선수 몸값이 터무니없다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식으로 제한해선 안되지.
제일 좋은 방법은 용병제도를 손보는 것. 외국인 계약금액 상한제 폐지, 보유 수 완화, 그리고 일정기간 이상 등록 시 외국인 쿼터 제외 등 더 좋은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격을 알아서 떨어뜨리게 만들면 된다. 물론 보상규정 완화와 최저연봉 인상은 당연히 진행해야 하는거고.
근데 선수협도 그런 식으로 밥그릇 뺏기긴 싫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저긴 이익단체니 자기들이 유리하면 그만이지. 당장 내가 저 자리에 앉아도 저렇게 협상하겠다. 이럴 때 협회가 최적안을 내서 묶어야 되는데, 협회장이란 인간은 단장들이랑 관광이나 쳐 다니면서 현장 말은 귓등으로도 들을 생각 않고. 1차원적인 방안으로 병맛 정책을 내놓으니 앞으로도 틀려먹었다.
이대로 협상 끝나면 앞으로 국내 선수 중 일본야구나 MLB 진출하는 선수가 다시 늘 거라 예상한다. 국내에서 계속 잘해봐야 80억이고, 반대로 MLB나 NPB에 도전하고 와도 프리미엄 붙어서 80억은 보장될텐데 일단 도전하겠지. 게다가 외국인들은 지금도 좀 더 잘하면 일본 가려고 하는데 뭐. 어떤 선수든 동기부여 안될 듯. 결국 경기력이 더 떨어지겠지?
KBO에 빛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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