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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여년간 공놀이를 보면서 항상 응원팀의 선수만을 응원했었다. 즉, 팀보다 앞선 개인은 없었다. 그런데 법규성님 만큼은 응원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히 마음이 가고 남모르게 응원한 선수다. 비록 주로 기자와 사이가 안좋아 부풀려진 것들이 대부분이지만언론상의 이미지 때문에 이슈메이커에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언론에 굴하지 않고 자기 모습 그대로 항상 소탈하고 쿨내 진동하던 ㅈ키형님을 괜히 응원하게 되더라. 어떤 면에선 내가 추구하는 인간상(...)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특히 이치로를 만났을 때 씨익 웃으며 자기 공을 뿌리는 그 깡다구는 그저 우러러보며 찬양할 뿐.
메이저에서 전성기를 찍은 다음 끊임없이 하향세를 그리다 보니 이제 현역생활 연장 여부를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사실 미국에서 나온 이후부턴 이미 폼이 많이 망가졌으니...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전성기 시절의 임팩트는 박사장님 이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때에 비해 지금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렇다보니 사실 앞으로 현역생활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
그래도 난 계속 응원한다. 바라시는대로 BK다운 공을 뿌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은퇴하길 기원한다.
출처 : 나무위키
이 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