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6> 제주, 김녕 성세기해변
그렇게 버스에서 오늘 하루 어딜 가야하나 고민해봤다. 일단 성산 일출봉이야 고정이고, 월정리해변이랑 섭지코지는 서울에서부터 생각했으니 여기까진 고정이었다. 이제 나머지가 문젠데... 먼저 함덕해변과 김녕해변 중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둘 다 가기엔 너무 더웠고, 그걸 버틸만한 체력이(...)내 몸이 몇년 전이 아닌데 무모하긴 했음. 이래서 여행 전날엔 푹 자야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고민하다 결국 김녕해변에 가기로 결정. 월정리해변에 가까워서 걸어갈만해 보였기 때문이었다(...)판단력 상실
그렇게 김녕해변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데, 와...! 이게 제주바다구나..!! 여태껏 보지 못한 에메랄드빛 바다였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사진으로만 보던 걸 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다니...!! 감격스러웠다!!
만약에 일반 쪼리 슬리퍼가 있었다면 바다로 들어갔을텐데... 그냥 눈으로만 바라봤다.
제주 해안에 자주 보이는 풍력발전기.
새하얀 모래와 새까만 현무암, 맑고 투명한 제주바다가 어우러졌다!
해변의 돌.
내심 부러웠다(...) 나도 바닷물 ㅠ_ㅠ
와, 물이 어쩜 이렇게 깨끗할수가..
검은 현무암 바위들이 해변을 더욱 살려주는 듯도 하고..
근데 여기, 바닷가밖에 없다...!? 내가 마을을 지나쳐서 그런가? 그리고, 이 땡볕에 월정리까지 걸어가는 건 지극히 무리수였다(...) 만약 땡볕이 아니라 하더라도 월정리까진 보기보다 멀더라. 에라이... 그냥 월정리부터 갈 걸 그랬나 싶었다. 아무튼, 아름다운 바다를 본 후 뭔가 허망한 느낌을 받으며 월정리 해변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Domestic > 690'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726> 서귀포, 섭지코지 + α (14) | 2016.08.17 |
---|---|
<160726> 서귀포, 성산 일출봉 (10) | 2016.08.16 |
<160726> 서귀포, 국수회관 (16) | 2016.08.15 |
<160726> 제주, 월정리해변 (24) | 2016.08.10 |
<160726> 제주, 드디어... 여행의 시작!! (16) | 2016.08.0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160726> 서귀포, 성산 일출봉
<160726> 서귀포, 성산 일출봉
2016.08.16 -
<160726> 서귀포, 국수회관
<160726> 서귀포, 국수회관
2016.08.15 -
<160726> 제주, 월정리해변
<160726> 제주, 월정리해변
2016.08.10 -
<160726> 제주, 드디어... 여행의 시작!!
<160726> 제주, 드디어... 여행의 시작!!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