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6> 제주, 드디어... 여행의 시작!!

  그것은 모두 순식간에 일어났다. 마치 빅뱅연예인 말고..과도 같았다. 뜨겁고 습했던 낮시간에 엄청난 스파크가 일어났다. 그러고서 시야에 들어온 건 비행기 예매 메일이었으며 눈을 한번 깜빡이니 백팩에 모든 옷거지들이 자리잡았다. 다시한 번 눈을 깜빡이니 어느새 김포공항 국내선 게이트였다. 한 손엔 제주행 비행기표, 다른 한 손엔 DSLR 카메라. 비록 오전 6시 반 비행기라 잠 한숨 안 자고 갔던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십수년만에 처음 탄 비행기라 잔뜩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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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비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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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슨 내가 탈 비행기. 7월 중후반 서울의 날씨가 으레 그렇듯 하늘에 구름이 잔뜩이었다.



지난 글에서 끌어다 온 티켓사진.


  그렇게 비행기에 올라탔다. 어릴 때 수학여행으로 처음 탔던 비행기의 느낌은 그저 희미했다. 선생님들이 혹시나 싶어 멀미약을 먹였던데다 죄다 우리학교 애들이라 떠드느라 비행기 타는 줄도 몰랐다. 물론 십수년이 지난 기억이라 더 그렇겠지만(...)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확실히 기억!(...) 밤 새고 가서 그런가 이륙할 때의 그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오더라. 1시간 후 착륙의 느낌도 마찬가지. 또 한가지 확실히 깨달은 건, 멀미약 필요없네! 사실, 원래 계획은 그렇게 이륙하고 나면 잠 한숨 자려고 했었다. 하지만, 애기들...... 비행기가 처음인데다 만원 비행기라 공간도 그리 쾌적하지 못해서 그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모양이었다. 덕분에 나도 뜬 눈으로 제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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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야자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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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보고 있으니 제주에 왔다는 게 새삼 실감나기 시작했다. 이야..


  하지만 실상은,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적잖이 당황했다. 급하게 지른 티가 팍팍 나기 시작.[각주:1] 나, 어디부터 가야하지....? 동쪽으로 가야하나, 서쪽으로 가야하나? 그게 결정이 안되니 선뜻 움직이기 어렵더라. 그래서 괜히 짐정리하고, 괜히 커피 마시고(...) 물론 밖이 워낙에 더운 반면 공항이 시원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런데 이러다가 여기서 시간을 허비할 것 같아 일단 밖으로 나갔다. 버스정류장 간판을 봐도 헷갈렸다. 이게 어디여... 그나마 버스노선 중에 터미널로 가는 게 보였다. 에라 몰라, 일단 버스 타자. 터미널 가면 뭐라도 나오겠지.


  그렇게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대략적으로 버스노선을 물어보고 터미널의 노선표를 본 다음 해안일주 노선을 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승강장으로 갔는데, 때마침 동일주 버스가 이 쪽으로 오더라. 그래, 이거 타자! 그렇게 동쪽으로 출발했다.


ps.


+ 그리고...


  1. 정말 아무 게획없이 표부터 지른거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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