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01> 여수, 향일암 (일출) + α

  여길 1번 갔다고 해야하나 2번 갔다고 해야하나.. 1.5번으로 쇼부치자! 그래서 날짜도 하나만 적어뒀다. 대신에 2009년도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겠다. 보성 녹차밭 포스팅 앞부분에다 언급했지만, 오전에 일어나서 향일암에 갔는데, 정작 향일암에 도착해선 몇 분 있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다음 버스까지 배차간격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말을 트게 된 어떤 분도 황당해하던..그 분 때메 탈출한건가!? 근데 입구에서 바다만 봤는데도 그렇게 좋더라. 날씨가 워낙에 좋아서 취했던 모양.

고작 버스정류장 근처 풍경일 뿐인데 이리도 아름답다니..!!

향일암 주변 여수앞바다의 아침풍경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향일암에 갔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2012년의 8월 마지막 밤, 하동에서 여수로 넘어오기까지 삽질 덕분에 고생하고 돌산대교 야경까지 본 다음 돌산대교 근처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찜질방 앞 여~수 밤 바돠~. 막 찍었다...

  대략 해수탕에서 몸을 녹이고 찜질방 층에 들어가니 11시 반 정도였는데, 찜질방에 일찍 들어갔는데도 잠이 안오더라(...) 그래도 12시 쯤 되어 무난히 잠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까지 잠을 거의 못 잤기 때문에 살짝 걱정되었지만,^[각주:1] 무의식적으로도 향일암을 놓치긴 싫었던지 기어이 4시 쯤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간단히 씻은 다음, 5시가 되기 전에 찜질방 앞 버스정류장에 가서 첫 차 타고 향일암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향일암으로 올라갔다. 혹시 놓칠까봐..

역시 막 찍었다....

도착! 바다 반대편도 슬슬 밝아지는 중..

  그렇게 향일암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하늘이 이미 꽤 밝아져서 어스름 졌더라. 그 때부터 바다를 바라보며 일출을 기다렸다. 무엇보다 내 평생 처음 보는 일출이라 더욱 기대되었다 *_* 일출사진은 분량이 꽤 많기에 아래에 접어놓았다.

어스름 진 하늘.

앞에 구름이 많아 오늘 일출은 실패인 줄 알았다. 첫 일출을 이렇게 날리는건가...?

..라고 하는 순간, 오오오!! 드디어 해가 떴다!

쑥쑥 자라나더라 :) 아래는 순서대로 일출사진 모음이다.

이제 슬슬 햇빛이 강해진다.

이제부턴 슬슬 눈부시기 시작.

크으..강렬하다!!

  일출사진은 위에서 확인했을 거고, 그 과정에서 찍은 다른 사진들 몇 장.

일출을 바라보는 사람들.

나도 셀카 한 장.저 목걸이는 흐격사....

  이제 해도 꽤 높이 떴겠다, 향일암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강렬한 아침햇살이 향일암을 신비로운 분위기로 채워줬다 :)

화려하다 *_*

금빛 하늘과 바다.

후광을 업은 타종.

지나가는 사람 붙잡아서 독사진까지. 유독 요 여행 다닐땐 내 사진이 몇 장 있다. 무슨 배짱으로 붙잡은건지 ㅎㅎㅎㅎ..

  그렇게 향일암을 둘러본 후,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다.

... 그 각돈데 그 느낌이 아냐...

  그렇게 버슷간 앉자마자 정신을 잃었다(....) 다시 정신차려보니 어느 새 여수 시내. 그렇게 겨우 여수엑스포 역에 도착했고, 순천으로 넘어갔다.여기서도 잠깐 눈 깜빡이니 순천역이더라. 하마터면 지나칠 뻔.....  이 때부터 내 체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1. 사흘동안 4시간 반 정도 잤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