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03 x 151209 + α> 서울, 북촌 한옥마을
생각보다 자주 갔다왔던 곳이다. 그럼에도 항상 갈 때마다 길을 헷갈리고, 사람들에 치여 다니는 곳.. 3년 전에도 다녀왔고 재작년에도 다녀왔었으며, 설 연휴에 경복궁에 갔을 때와 지난 달에도 잠깐 지나갔었는데, 옛날 사진들은 모두 폰 or 똑딱이 사진이고, 최근에 다녀왔을 땐 친구랑 같이 돌아다닌데다 깊은 밤이라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었다. 그렇기에 이번엔 DSLR 들고 다녀왔던 작년 6월과 12월 사진들만 따로 모아서 올려보겠다.
1. 여름의 북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포스팅글의 날짜[각주:1]를 보면 알겠지만, 올림픽공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북촌 한옥마을로 달려갔다(...). 재작년에 서촌과 북촌을 한 바퀴 돌면서 DSLR을 사게 된다면 반드시 다시 오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기분에 취해(...) 한달음에 달려가게 된 것. 근데 지하철로 한 번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녀왔다. 일단 5호선 종로3가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후 인사동을 통해 북촌한옥마을로 걸어갔다.
인사동 골목에 있던 옷가게.
인사동 골목에서 창덕궁까진 금방 갈 수 있었다.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보기 시작.
북촌 한옥마을에서 내려다 본 창덕궁.
그렇게 계속 한옥마을 중심으로 걸어갔다.
여러 시대가 공존하는 듯한 골목.
어떤 한옥마을 골목.
한옥.
대문. 입춘여의 - 만사여의
그렇게 걸어가고 걸어가서, 북촌 한옥마을의 매크로 포토존(!!)에 도착했다. 아래의 사진은 그 곳에서 찍은 사진들.
... 왜 지붕만 찍었냐구요?
아래쪽엔 사람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게 언덕을 내려와 아래쪽에서도 한 번 찍어보려는데...
허허, 사람이(...) 게다가 햇빛도 역광이라 하늘도 안 나오고 ㅠ_ㅠ 그렇게 한옥마을에서 벗어났다.
아마 북촌 사진들을 집에서 노트북으로 봤을 때 생각보다 색깔이 너무 밋밋하게 나와 실망했었다. 여태껏 캐논 똑딱이의 화려한 색감에 적응했던 나는, 니콘 카메라를 쓴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이래서 적응이 필요하단건가 싶기도 했고.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상당히 짧은 생각이었던 듯. 멋도 모르고 무조건 매뉴얼 모드로만 모든 사진을 찍었던 내가 문제더라. 역시.. 연장탓 하기 전에 찍새 능력치부터 좀 키워야(....) 정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RAW파일 열어서 후보정 하면 됨.물론 포토샵으로 사진을 만들면 안되겠지만(...)
2. 겨울의 북촌
12월 초의 어느 하늘높던 날, 한창 사진찍는 재미에 빠졌던 나는 북촌 한옥마을에 다시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내심 6월의 한옥마을 사진이 아쉬웠을 뿐만 아니라, 다니다 보니 내가 그냥 지나친 곳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오랜만에 여유도 생기고 하여 북촌으로 올라갔다. 지난번엔 창덕궁 -> 삼청동 쪽으로 걸었다면, 이번엔 삼청동 -> 창덕궁 쪽으로 걸어다녔다.
삼청동 쪽에서 출발.
해질녘 하늘.
지붕의 연속.
시린 하늘이었다.
그렇게 다시 걸어 그 포토존에 도착하였다.
노을이 물든 북촌 하늘이 매력적이었다.
중간에 요런 것도 찍어주고.
해질녘 북촌은 나랑 안맞나봐... 전반적으로 사진이 뿌옇다 ㅠ_ㅠ
그래서 요렇게 노을 사진을 몇번 더 담은 다음,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다시한 번 위를 바라보며.
여기까지 찍은 다음, 길 건너편으로 걸어갔다. 내가 놓쳤다고 하는 곳은 바로 여기.
북촌은 자주 왔었지만, 요 골목은 처음 방문했을 때를 제외하면 항상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이번이 2번째였다(...)그리고 이미 해가 진 후라, 감도도 높아 자글자글하다. 뿐만 아니라, 보정도 빡세다(...)
마지막으로 북촌 한옥마을을 나가기 전. 이미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할 때였다. 그냥 가긴 아쉬워 사진 한 장 더 남기고 북촌마을을 빠져나왔다.
2번의 방문 모두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 사진 찍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역광이(...) 다음에 갈 땐 혼잡한 시간을 피해 오전에 방문해봐야겠다. 그러면 도로까지 모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지난 설 연휴때 찍은 창덕궁 사진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겠다.
- < >에다 그 장소에 다녀온 날짜를 적어두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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