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천 : 포항 (2016 K리그 클래식 2R)
아무튼 승점 3점 땄으면 장땡(?)
둘 다 못했다(....) 하지만 포항과 인천의 승패를 갈랐던 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포항에는 심동운과 문창진이라는 걸출한 기량을 지닌 선수가 있었던 것. 두 골 모두 두 선수의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낸 골이다.
시드니 전에 이어서 인천 전에서도 포항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손준호가 돌아왔음에도 패스는 여전히 막히기 일쑤. 다행히 인천의 경기력 또한 작년의 인천이 아니었기에 전반에 한두번을 제외하면 딱히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진 않았다.그 위협적인 장면도 거의 우리의 실수로 유발된 것. 그리고 작년 인천전 땐 인천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시종일관 몰아붙였다. 그 땐 정말 조마조마했다.. 특히 아쉬웠던 건 수비 지역에서의 실수가 잦았던 것. 김광석도 그렇고 배슬기도 그렇고 우리 진영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던 덕에 위기를 자초했다. 거기서 실점했으면 졌을지도.. 노파심에 말하는 거지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포항의 수비력이 좋아졌다고들 말씀하신다. 하지만, 말은 똑바로 해야지. 지금 포항의 수비력의 80%는 신화용 빨. 신화용 키퍼가 빠지는 순간 우리 팀은 헬게이트에 빠질 것 같다(....)
공격 역시 전반엔 프리킥을 제외하곤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엔 달라졌다. 바로 문창진의 존재 때문. 문창진이 들어오고 나서 확실히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더라. 인천이 전반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온 영향도 있겠지만, 그걸 떠나 공격진에서 패스다운 패스를 넣어주는 건 문창진 하나밖에 없었음. 덕분에 심동운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교체 선수가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는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괜히 올대 에이스 먹던 선수가 아님을 손수 증명했다. 거기에 바이시클 킥은 덤.
어쨌건 툭 하면 죽쒔던 인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무엇보다 내가 직관한 경기에서 승리를 안겨줘서 더욱 감사하다 :) 조금씩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는 포항이 됐으면 한다. 그럼 우리 원정석 앞에서 환호하던 선수들의 모습으로 끝을 맺겠다.
손 들고 찍을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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