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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te Liebe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41001 x 160226>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2016.03.02 16:30
  • Domestic/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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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과 눈밭을 보고 왔다.

1. 처음 갔던 건 2014년 가을. 아직까진 잔디가 파릇파릇한 시기였다.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양떼목장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 먼 훗날에 가겠거니 했던 곳이었다. 그러다 2014년 어느 날 양떼목장 글을 우연히 봤는데, 거기서 양떼목장행 버스가 신설되었다는 글을 봤다!! 고민 않고 바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10월이고 산 중턱에 있어 잔디가 많이 죽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에 불과했다 :)



대관령 휴게소에서 가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입구.


아직까진 잔디가 많이 푸르렀다! 게다가 저 멀리 양들도 보임 :)




그 유명한 양떼목장 오두막. 그 때만 하더라도 요게 이쁘다고만 생각했지 그렇게까지 유명한 줄 몰랐다.


오두막 안에서 바라본 하늘. 이 날 하늘이 오락가락했었다.


반대편에서 바라본 오두막.


언덕 정상으로 가는 길!


조금 더 올라가니 아래에서 조그맣게 보였던 양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펜스에 붙어서 관심을 갈구하더라(?)

요건 얼짱 각도로 나온 양. 존잘 ㅎㄷㄷ


언덕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


펜스에서.


건초 사료장으로 내려가는 길.


  그렇게 양떼목장을 한 바퀴 돌고나서 사료장으로 갔다.


사료장에 있던 아깽이. 저 땐 너무 멀리 있어서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처음으로 양에게 사료를 주는 거라 그런가 양의 입길(?!)이 매우 어색하면서도 신선했다. 막 오물거리는데 생기가 느껴지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료 주느라 내 손을 찍은 사진은 못 찍었고, 다른 사람이 주는 것만 찍었다.



참 맛있게 먹는다(...)


  사료까지 줬는데도 시간이 남아 한바퀴 더 돌기로 결심했다.



언덕 위 하늘. 역광이라(...)


오두막에 한번 더 갔다.


안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


  그렇게 조금 더 돌다가 버스시간에 맞춰 휴게소로 나왔다. 눈으로 보기엔 정말 좋았는데, 역광 + 대기 불안정 연타로 인해 사진들이 썩..ㅠ_ㅠ 언젠가 다시 오겠거니 하며 밖으러 나왔다. 다음엔 조금 더 따뜻할 때 가야지 하며.


2. 하지만 따뜻하긴 커녕 훨씬 더 추운 날에 재방문. 이번엔 눈밭 구경하러 갔음. 지난 주에 갔는데, 이틀 전에 강원도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산 중턱이니 이틀 지나도 눈이 덜 녹았겠거니 싶어 이번에도급 방문했다. 티스토리 시작하면서 다른 분들께서 찍으신 설경 사진에 혹하기도 했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 즈음에 양떼목장에 도착. 그런데...


이런.. 눈이 이미 많이 녹았다 ㅠ_ㅠ 이틀이면 눈이 충분히 녹고도 남을 시간이었던 것. 이 동네, 생각보다 많이 따뜻한가봐(....)


  여러모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왕 온 거 열심히 돌아다녀보자며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지난번엔 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이게 정석이다. 이번엔오른쪽이 그나마 눈이 쌓여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지난번과는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고드름.


그나마 입구 쪽엔 눈이 많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들판에 올라오니... 여담이지만, 지난 번에 찍은 사진과도 사뭇 비교되는 풍경.



같은 구도를 두고 조리개 값을 달리하여 찍어봤다.


시계 반대편으로 바로 들어오니 그나마 눈이 덜 녹았음.


이게 그나마 덜 녹은 부분..


꼬마 아가씨가 그네 타느라 신났다.


조금 더 올라가서 그네를 내려다보며 한 컷.


요게 용도가 뭐였더라..


올라가는 중간마다 수시로 내려다보고 사진 찍으며 올라갔다. 아무리 많이 녹았다지만, 평소에 눈에 둘러쌓인 언덕을 보는 게 쉬운 게 아니니.


대략 언덕 정상에 올라왔다. 여긴 확실히 눈이 많이 쌓여있었음.




지나가는데, 커플이 셀카 찍고 있더라. 서로 엉덩이에 묻은 눈도 털어주고, 예쁜 모습이었다 ^^


2년 전 그 자리에서.





다시 찾은 오두막 :) 눈 덮인 양떼목장 속에서 오두막을 보니 새로웠음.


  여기까지 본 다음, 앞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사료장으로 바로 내려갔다.


하늘엔 비행기가 슝~ 카메라야 미안해ㅠㅠ


건초 받으러 내려가니, 양들이 햇살 쪽으로 널부러져(?) 있었다.


  건초를 받고 다른 사람들이 사료 주는 걸 보면서 문득 그 때 봤던 고양이가 생각났는데, 마침 뒤를 돌아보니 웬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다. 지금 보니 그때 그 고양이!거기서 같이 놀 땐 몰랐음.


눈이 무서워서 그런지 고개만 빼꼼이 내밀고 있다.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계속 눈만 보고 있음.


더 가까이 갔는데도 마찬가지.


이렇게 바로 옆까지 가도 아무 반응 안하는 거 보니 얘 개냥이 같은데..?


  아니나다를까, 쓰담 한 번 했더니 난리났다.


내 다리에 부비부비는 기본이고,


"저 받아 쳐먹기만 하는 양놈들 말고 나랑 놀쟈옹!"


내 다리 사이를 계속 서성이며 쓰담 + 엉덩이 토닥토닥 요구 ㅋㅋㅋ 천상 개냥이였다 :) DSLR 들고 있어서 사진을 몇 장 못남긴 게 아쉬울 정도.


"미안, 근데 나 가야해 ㅠ_ㅠ"

"꺼지라옹!"


내가 떠나니 바로 다른 사람들한테 애교부림.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순 없어서 티켓이랑 건초를 교환하여 양에게 다가갔다.


건초더미 바로 옆에 있는 녀석들은 이미 많이 먹었나보다. 영 적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반대편으로 가기로 결심.


지붕에선 눈이 녹아 물방울이 되어 흘러내리고 있었다 :)


반대편에 가니, 어떤 녀석이 자꾸 눈만 주더라. 감질맛나게.. 그래서 내가 건초 더미를 들이밀었다.


폭풍 흡입 중이다 ㅎㄷㄷ


너 이자식, 배고팠구나 ㅠ_ㅠ


씨익 ^_^ 땡큐!


마지막 남은 한톨까지 모두 핥아먹었다.


그렇게 양에게 건초 사료까지 모두 준 다음 손을 씻고, 양떼목장 밖으로 나왔다. 나오는 중에 아까 처음의 그 곳을 다시 봤는데, 1시간 사이에 눈이 엄청 녹았다(...) 햇볕의 힘이 이렇게나 강할 줄이야(...)


  이 날은 지난번에도 글 썼었지만, 좀 아쉬운 구석이 있는 방문이었다. 눈도 녹고, 시간 계산도 잘못해서 양떼목장으로 갈 땐 택시타고 가고(...) 그래도 바람 쐬고 왔다 생각하면 되겠지 :)


그리고, 양떼 목장 버스시간표가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텐데, 버스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횡계터미널

 대관령휴게소(양떼목장 입구)

 10 : 30

10 : 40

 11 : 40

11 : 50

 14 : 00

14 : 10


이 외에도 강릉에서 가는 버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버스는 주말에만 1회(08:30) 운행하며, 겨울엔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횡계에서 타시는 게 편할거에요(...)


그리고, 양떼 방목 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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