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2> 수원, kt위즈파크 - 패요, 하지만 소득이 있었다.
여차저차 표를 어떻게 구하게 돼서 수원으로 달려갔...는데, 경기 당일, 이미 수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죄원태 이XX가 줘터지고 있었다. 🤯 그걸로 모자라 경기장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안현민에서 투런.... 🤬🤬🤬 이새끼는 진짜 그 한 번을 못해주냐...
결국 야구장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는 8:0까지 벌어졌고, 이렇게 경기가 원사이드로 흘러가나 싶었다. 그래서 사진이나 몇 장 찍고선 조용히 맥주 마시며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7회부터 경기가 달라졌다! 그동안 큰 타구는 어려웠던 구자욱이 대니얼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고, 그 이후부터 삼성의 방망이에 불이 붙기 시작하며 전혀 다른 경기가 되었다. 3루쪽 관중석에 불이 붙은 건 덤. 그렇게 7회에 5점을 뽑았고, 8회에도 8:6 만루까지 가며 정말 사고 한 번 치나 했는데(p)!!
류지혁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고, 김현준 타구도 잡히는 걸 보며 오늘은 여기까지구나 했다. 둘 다 정말 잘 맞은 타구들이었는데 '운이 다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렇게 경기는 9회까지 그대로 흘러가서 8:7 kt 승리.

그렇지만 죄 모씨가 개판친 걸 빼면 썩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양창섭과 장찬희, 임기영으로 어쨌건 경기를 버텨냈다. 본의아니게 양창섭과 장찬희의 컨디션을 확인한 건 덤. 여기에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등판했던 원태인과 (몸은 풀었지만)이승민도, 이재희도 아꼈다. 그나마 공을 좀 던진 건 배찬승인데, 배찬승은 지난 4차전 등판 이후 3일만의 등판이었으니 큰 무리는 아니었고.
여기에 빠따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 또한 확인했다. 이제 타구가 멀리 날아가기까지 하는 구자욱과 kt전에 여전히 강한 최형우, 이번 가을 미친 활약을 펼쳐주는 박승규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내내 수납되었던 김성윤까지 괜찮다는 걸 확인했다. 여기에 (비록 잡혔지만)김현준의 타격감도 나쁜 편은 아니었음. 외야 컨디션이 괜찮은 걸 확인한 덕분에 이후 2, 3차전 모두 최형우를 일찍 빼주며 체력 관리까지 해주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고무적인 건, kt에게 틈이 보였다는 것. 박영현을 뺀 나머지 불펜 투수들... 생각보다 해볼만한데?! 이 날도 결국 박영현이 1.2이닝을 혼자서 틀어막았기에 이겼고, 대니얼이 흔들려 교체된 후 나온 손동현, 오원석, 로건, 김정운 모두 무언가 단단치 못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7, 8회에만 7점을 우리가 뽑기도 했고.. 이런 상태라면 내일(11/4 2차전)만 어떻게든 잡는다면 삼성이 한 번 해볼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현장에서 담은 영상 봐주시길. 진 경기를 이렇게 정성스레 영상 정리하긴 처음...인데 워낙 큰 경기기도 하거니와 졌음에도 이렇게 기분나쁘지 않은 게 처음이라 그렇다(아무리 큰 경기라도 기분나쁘면 영상 보기 싫음..).
이 글을 쓰는 지금, 한국시리즈 4차전이 1시간도 채 남지 않았고, 정말 중요했던 2차전, 그리고 어제 3차전까지 삼성이 모두 잡으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차전, 그 정병경기를 기어코 잡았을 땐 '정말 큰 거 잡았다!! 이제 5:5!! 3차전 한 번 더 잡아보자!!'라고 했으며, 어제 3차전을 잡았을 땐 '이건 정말 기세 잡았다!! 와 우리 진짜 내일만 잘하면 대구에서 일 낼수도 있겠는데!!' 라며 들뜨려 했다.
그치만 방심은 역시 금물. 아무리 그래도 오늘은 선발 매치업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편이라(장찬희 : 로건) 우리는 투수 다 쏟아부을 각오 해야되는 상황. 그저 우리 장'얼라'가 2007년 김광현처럼 사고 한 번 쳐주길(positive) 바랄 뿐. 이제 곧 야구가 시작될 예정이니, 포스팅은 이쯤 마무리하겠음.
Vamos!!!!
'Sports > Photograph'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0919> 부산, 사직야구장 - 최악의 첫경험(패요) (0) | 2026.11.03 |
|---|---|
| <260916> 서울, 잠실야구장 - 잠실야구장 마지막 직관. (0) | 2026.11.02 |
| <260825> 서울, 고척돔 - 다행히, 혹은 아쉽게 무요.. (2) | 2026.08.30 |
| <260822> 창원, NC파크 - 첫 엔팍 직관, 힘들었지만 이번에도 역전 승요!! (0) | 2026.08.24 |
| 그간의 지름 이야기. (37) - <260808> 삼성라이온즈 x 8 seconds 콜라보 저지 (1) | 2026.08.0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60919> 부산, 사직야구장 - 최악의 첫경험(패요)
<260919> 부산, 사직야구장 - 최악의 첫경험(패요)
2026.11.03 -
<260916> 서울, 잠실야구장 - 잠실야구장 마지막 직관.
<260916> 서울, 잠실야구장 - 잠실야구장 마지막 직관.
2026.11.02 -
<260825> 서울, 고척돔 - 다행히, 혹은 아쉽게 무요..
<260825> 서울, 고척돔 - 다행히, 혹은 아쉽게 무요..
2026.08.30 -
<260822> 창원, NC파크 - 첫 엔팍 직관, 힘들었지만 이번에도 역전 승요!!
<260822> 창원, NC파크 - 첫 엔팍 직관, 힘들었지만 이번에도 역전 승요!!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