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Echte Liebe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Echte Liebe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Echte Liebe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그간의 지름 이야기. (33) - <250811 x 251101> 또다시 영입한 유니폼들.

  • 2025.11.17 17:30
  • Sports/Photograph
반응형

하 씨... 또 질렀다.

 

  올해는 정말 안 사야지 다짐했고, 웬만큼 유니폼 구할 거 다 구하여 살 이유도 없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두 개의 유니폼이 내 손에 있고, 이렇게 인증글을 또 쓰고있다. 오랜만의 유니폼 글인 만큼 하나하나 썰을 풀어보겠다.

 

1. 삼성라이온즈 산산기어 콜라보 홈 유니폼

 

  그 시작은 산산기어였다. 아래 영상을 보자. 

 

광고 디테일이 미친 수준이다...! 근본이 넘친다!

 

이것도 역대급이었고, 그 다음 5월에 뜬 광고는...

 

특히 17번에 181 붙인 거, 이건 정말 감동이다 감동.

 

  정말 근본력이 미쳤단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광고 하나로 이렇게 사람 감동시킬 수 있는건가!? 그야말로 산산기어 콜라보는 정말 대단했고, 역대급 광고에 눈이 멀었다. 비록 1차 선예약은 놓쳤지만, 5월에 진행된 2차 선예약 때는 놓치지 않고 유니폼을 주문했다. 

 

  실제로 제작되어 집에 오기까지 대략 3달 정도 걸렸는데, 막상 옷이 배송되었을 땐 삼성이 한창 반지하에 허덕이던 때라 뒷전으로 밀려나있다가(...) 1달 가량 지났을 때 비로소 포장을 뜯고 옷을 입었다.  근데 막상 입어보니 이쁘긴 한데 옷이 좀 과하게 오버핏이었다(...). 꽤나 당황했지만, 예약주문으로 한 거라 교환도 어려울 것 같았고, 나중에 겉옷 입고 입어야 할 때(추울 때)에 입자며 그냥 뒀다.

 

산산기어!

 

처음 받았을 때 포장. 등번호 사진이 없네... 그리고 머플러도 삼.

 

 

  등번호는 55번 배찬승. 처음 유튜브에 뜬 산산기어 광고 영상을 보면서 이번 유니폼은 푸른피의 또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대구에서 나고 자란 2025시즌 1라운드 얼라(...)인 배찬승을 선택했다. 그 푸른피가 이어진다는 느낌이랄까. 그만큼 정말 오랜만에 들어온 전국구 신인이기도 하고.

 

 

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5/26시즌 홈 유니폼

 

  그리고 8월 말, 분데스리가 새 시즌이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에 킷 스폰서가 보다폰으로 바뀌었고, 홈 킷을 보니 확실히 '그 망할 1&1'보단 나아졌다. 특히 본인들의 빨간 색상을 버리는 용단을 했기에 더더욱 고마웠다. 챔스 킷은 어떻게 나올지 기대했는데...

 

  대박, 깔끔 그잡채!! 정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었고, 보다폰 스폰서도 정말 찰떡이었다. 게다가 색감이 대박이었다! 기존의 쨍한 노란색이 아닌 조금 진한 노란색이었는데, 이 옷이라면 노란색이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을 듯했다! 머지않아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푸마 매장에 유니폼들이 입고되었고[각주:1], 옷을 시착하여 사이즈를 확인했다. 

 

요건 접어둬야지.

 

이 땐 지금보다 말랐네... 그 새 쪘다.

  이전까지 구했던 사이즈를 입어보니 약간 자기주장이 강한 어떤 두 분(...)때문에 더이상 같은 사이즈를 유지하긴 힘들 듯했다. 그래서 약간 오버핏 느낌으로 작년까지 입었던 사이즈보다 1치수 크게 가기로 했다. 그리고 어센틱 유니폼 역시 어떨지 궁금하여 다른 매장에서 확인했는데, 편하게 입기엔 일반 레플리카가 나아보인데다 10여만원의 가격차이를 감수할 정도의 메리트까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유니폼 공구에도 생각한 대로 주문서를 작성했다.

 

 

3. 그 이후의 이야기들.

 

1)

  BVB 챔스킷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다. 이번 유니폼 디자인이 좋다보니 인기가 많아 재고가 빨리 떨어진 모양이다. 설상가상으로 재생산 일정까지 안나와 기약이 없었다. 공구를 진행한 판매자도 그저 중간에서 난감해하던 상황, 그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예전엔 1달 정도 기다리면 도착했고, 보통은 8월에 주문해서 9월이면 옷 입고 다녔는데 ㅠ_ㅠ 차라리 매장에서 마킹 없이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2)

  그렇게 시간이 한참 흘러 10월이 되었고, 이번 준플옵 2차전 때 드디어 개시! 했었다. 근데 후라도의 뜬금포로(...) 야구도 끝내기로 졌을 뿐만 아니라, 집에 가서 생각없이 세탁기에 돌렸다가 배번이 다 뜯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멘붕에 빠졌다. 거의 이름표는 다 떼진 수준이라 라커디움 매장에 가서 붙여달라 하기도 난감했다. 다시 붙인다 한들 다시 안떼진다는 보장도 없고.. 

 

  결국 난생 처음으로 자수 마킹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산산기어 유니폼 자체가 정식 마킹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참에 옷에 어울리는 색으로 직접 제작 의뢰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업체를 몇 개 찾은 후, 웰컴자수라는 업체에서 작업을 의뢰했다. 등번호 디자인은 삼성 선데이유니폼 등번호를 색상 반전시킨 걸로 요청했고, 사장님께 이미지를 몇 개 전달했더니 만들 수 있다 하여 제작을 의뢰했다.

 

3)

  그리고 한 주 가량 지난, 11월이 시작는 날에 기다리던 축구 유니폼이 도착했다. 그동안 기다리느라 답답하기도 했는데, 막상 유니폼을 받으니 모든 게 풀렸다. 마킹이나 패치도 이상없이 붙어있었고, 그 상태로 보니 또다른 맛이 있었다. 이제 산산기어 유니폼만 오면 되는데...

 

4)

  그렇게 지난주, 기다림이 끝났다. 업체로부터 자수 마킹까지 모두 완료되었단 연락을 받았고, 퇴근하자마자 당장 받으러 갔다. 그렇게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올해 지른 유니폼이 드디어 모두 모였다! 

 

  신나는 마음에 유니폼을 모아 사진을 여럿 남기고 다시 옷장에 넣었다. 아마 산산기어 유니폼은 날이 추울 때 외투 밖에 입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BVB 챔스킷은 내년 봄에 날씨 풀리면 입고 다녀야지. 올해 당장 입고싶었지만 이미 날씨가 추워져서 무리고..

 

  글은 이만 줄이고, 그 날 찍은 사진 몇장과 함께 지름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4. 사진 모음.

 

 - 삼성라이온즈 산산기어 홈 유니폼

 

배찬승 자수마킹! 번호 자수가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름은 살짝 큰 느낌..

 

앞면. 드디어 찍었다.

 

찬스이! 무럭무럭 자라자꾸나!

 

 

 - BVB 25/26시즌 컵 유니폼

 

확실히 색이 진하다.

 

마킹은 슐로터벡. 로이스, 피슈옹이 아닌 다른 번호로는 처음이다. (제발 바이아웃 없이 재계약하자..)

 

 

- 단체샷

 

  이번에도 역시 단체샷을 빼놓을 수 없지.. 만, 떼샷은 무리였고, 둘만 따로 찍었다. 이제 공간도 안나거니와 배치며 정리며 모든 게 중노동(...)이라 다시 할 엄두가 안났기 때문. 언젠가 방이 커지고 공간이 나면 그 때 떼샷은 다시 찍기로...

 

 

 

보너스 사진 하나.

- 착샷

 

번잡한 방 ㅈㅅ...

이번엔 특별히 착샷까지 ㅋㅋㅋ 전신샷 올리는 게 얼마만인지!

 

ps.

  근데 같은 제목의 글을 이전에 혹시 보셨던 분들이 있을수도 있다.

 

  맞다. 티스토리 이 망할 것들이 내 글을 날려먹었다 -ㅅ-... 지난주 금요일에 바로 인증글을 썼었는데, 다 쓰고 발행했더니 지맘대로 글이 롤백(...)되어 있었다. 중간에 쓰다 만 상태로 발행이 되어버린 것. 그거때메 지난 금요일에 집에 가면서 얼마나 욕을 쏟아냈는지 모른다 🤬😡

 

  홍민택 같은 티스토리 새끼들아, 일 똑바로 안할래??

  1. 이런 거 보면 정말 우리팀 인지도 높아졌단 게 실감난다. 예전엔 해외 직구 아니면 엄두도 못냈는데... [본문으로]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Sports > Photograph'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404>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250413 사진 추가!)  (2) 2025.04.13
<241130> 상암벌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2024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팬 시점!!)  (2) 2024.12.05
그간의 지름 이야기. (27) - <240325 x 240429 x 240511> 낭만 가득한 유니폼들.  (0) 2024.05.18
<230930> 포항, 스틸야드 (2023 K리그 동해안 더비 3차전 관전평)  (2) 2023.10.18
그간의 지름 이야기. (20) - <220718 x 220824 x 230202> 새로 영입한 유니폼(레플)들.  (2) 2023.02.15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250404>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250413 사진 추가!)

    <250404>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250413 사진 추가!)

    2025.04.13
  • <241130> 상암벌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2024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팬 시점!!)

    <241130> 상암벌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2024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팬 시점!!)

    2024.12.05
  • 그간의 지름 이야기. (27) - <240325 x 240429 x 240511> 낭만 가득한 유니폼들.

    그간의 지름 이야기. (27) - <240325 x 240429 x 240511> 낭만 가득한 유니폼들.

    2024.05.18
  • <230930> 포항, 스틸야드 (2023 K리그 동해안 더비 3차전 관전평)

    <230930> 포항, 스틸야드 (2023 K리그 동해안 더비 3차전 관전평)

    2023.10.18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Echte Liebe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Echte Liebe

  • Echte Liebe의 첫 페이지로 이동

공지사항

  • 공지 - 다시 쓰는 공지글 - 190705 + 240730 // 짤막한 공지 첫번⋯
  • 공지 - https://ohnues.tistory.com
  • 공지 - 질문 받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카테고리

  • Echte Liebe (2058) N
    • Domestic (206)
      • 200 (34)
      • 300 (7)
      • 400 (7)
      • 500 (46)
      • 600 (27)
      • 690 (41)
      • 700 (15)
      • Signpost (11)
      • Timetable (18)
    • Overseas (74)
      • 2017 - O'zbekiston - Fin. (33)
      • 2018 - Deutscheland (via 北京.. (40)
      • 2025 - 中国 - 喀什 (途经上海) (0)
    • Photo (430)
      • 100 (53)
      • 700 (10)
      • Day (147)
      • Night (74)
      • Film (128)
      • Video (17)
    • Sports (214) N
      • Baseball (57)
      • Football (128)
      • Photograph (23) N
      • Etc.. (2)
    • Works (597)
      • Music (501)
      • Book (71)
      • Et cetera (25)
    • Activity (50)
      • Riding (27)
      • Swimming (3)
      • Tennis (16)
      • Running (1)
      • Etc.. (1)
    • IT (275)
      • Hardware (22)
      • Software (47)
      • Blog (188)
      • Mine (18)
    • Stubs (211)

최근 글

정보

Normal One의 Echte Liebe

Echte Liebe

Normal One

검색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Copyright © Normal One.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