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야, 뜬금없이 블로그는 왜 팠어?
먼저, 인스타그램을 쓰다 보니 여러 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올리는 게 팔로워가 늘어갈 수록 부담스러워졌어요. 프로필 페이지에 수시로 도배한다고 미리 알려뒀지만 그럼에도 도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껜 죄송하니까요. 그래서 여러 장의 사진을 한 번에 올릴 공간이 필요했어요. 한 장씩만 올리고 싶을 땐 한장만, 여행 한번 갔다왔을 땐 한 번에 여러 장씩. 아마 블로그를 쓰는 게 익숙해지면 인스타그램에 사진 폭탄을 날릴 일은 줄어들겠죠?
게다가 DSLR로 찍은 사진들을 스마트폰의 조막만한 액정으로만 보여주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사진은 정말 괜찮은 건데 작은 화면으로 보니 묻히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와 연결된 이야긴데, 인스타 필터로 보정하면 인스타그램에서야 별 차이 없겠지만 실제 사진과의 차이는 어마합니다. 사진 용량이 적어도 5배 이상 차이나는 것만 봐도 얼마나 훼손되는지 알 수 있죠. 그래서 포토샵으로 보정해서 보존한(?) 사진을 올리고자 합니다. 물론 인터넷에서만 올리고 말 거면 이렇게 안해도 되겠지만, 이왕 투자했으면 그에 필적한 결과물을 확인해봐야죠? 틈틈이 인화할거에요 ㅎㅎ
마지막 이유. 사진 뿐만 아니라 스포츠나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고 공유할 통로가 필요했습니다. 원래 계정, 그러니까 지난 2년동안 꾸준히 써왔던 계정에선 사진 뿐만 아니라 음악 이야기도 하고, 간간이 야구랑 축구 이야기도 올렸어요. 그러다 계정이 중구난방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만든 게 지금 계정이고, 여기에선 오로지 풍경이나 스냅 사진만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음악이나 스포츠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생각나도 풀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항목을 따로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제가 무슨 음악 평론가나 스포츠 분석요원 같은 전문적이고 해박한 지식을 갖춘 건 아니라 전문적인 글은 1g도 못 쓰고, 쓸 생각도 없어요. 단지 음악이나 스포츠에 관한 개인적인 느낌 혹은 생각이나 끄적이고 의견 나눠볼까 합니다.
요런 이유들 때메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지금 이렇게 글을 쓰지만 자고 일어나면 잊혀지고 파리만 날릴 수도 있구요. 앞으로의 일은 앞으로에 맡겨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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