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son 라켓 - RF01 & Blade V9 98 짤막한 비교정리(주관 多).
지난 RF01 지름글을 맺으며 다음 후기로 알루파워 후기글을 적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것보단 RF01 라켓과 블레이드 V9 98 라켓 비교글을 지금 이 순간에 간단하게라도 쓰는 게 보는 사람에게도, 내게도 더 의미 있을 듯하여 짤막하게 몇 글자 남겨보겠다.
0. 들어가기 전에
- 이 부분 꼭 읽어주세요! 대략적인 스타일 파악이 가능하실테니..
- 비슷하면 비슷하게, 저랑 다른 스타일이시면 반대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 필자는 테니스 한정 공갈포(?) 타자임(...).
- 이 말인즉슨, 제대로 정타 나면 공이 묵직하게 꽂히지만 프레임샷을 비롯한 파울홈런 등 삑사리도 심심찮게 나는 편.
- 강사님한테 한때 스윙이 어퍼스윙이라는 지적을 받았었고, 지금은 거의 고쳤음.
- 여담이지만, 청량하고 쭉쭉 뻗어나가는 손맛을 매우 중요시함. (그래서 호크터치 스트링에 적응 못하고 바로 바꾼 전력이 있음)
1. 블레이드 v9 98
- 공이 맞을 때 ’퉁~‘ 하며 묵직하게 뻗어나가는 느낌.
- 스트로크가 제대로 맞으면 낮은 톤의 소리와 함께 직선으로 쭉 뻗어나가고, 잘못 맞으면 라팍뱅(...).
- 공이 그렇게 뻗어나가는데도 내가 그렇게 세게 친 게 체감되진 않는다. 라켓이 부드러운 편.
- 근데 2인치 차이가 그렇게 큰가 싶을 정도로 스윙스팟이 좁은 느낌..
- 그래서 내 기준 억지로 누르는 스윙(?)을 하지 않는 이상 공이 라인 밖으로 자주 벗어남(...)
- 이게 반복되니 게임에서 라인 아웃되는 공이 너무 많아져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말미에는 인성질이....
2. RF01
- 공 맞을 때 ’팅~‘ 하며 약간 비어있는 느낌이 있음. 블레이드보단 가벼움.
- 블레이드도 부드러운데, 얘는 더더더 부드럽다.
- 공이 뻗어나가기보단, 가다가 공이 알아서 떨어지는 듯. 중간에 스트링 간격이 좁아지는 쪽에서 스핀이 걸려서 그런 게 아닐까..
- 같은 98빵인데 체감상 블레이드 대비 라켓 면적이 넓은 느낌. 스윙스팟도 넓거니와 포용력이 넓다고 해야 할까나.
- 분명 같은 자세, 같은 힘으로 쳤는데, 블레이드였으면 라인 밖으로 갔을 공들이 라인 안으로 들어옴.
- 덕분에 이전처럼 스트로크 때문에 짜증 내는 빈도수가 현저히 줄었음.
3. 그래서?
- 지금의 나에겐 RF01가 잘 맞음.
- 처음엔 스트링 때문인가 싶어 지난달에 스트링을 맞교대했음에도 같은 느낌이라 라켓 때문이란 걸 확신했다.
(RF01 : 알루파워 / 블레이드 V9 : 다이아뎀 프로 -> RF01 : 다이아뎀 프로 / 블레이드V9 : 알루파워)
- 위에 말한 스트링 교체 후 게임에서 RF01로 치다 블레이드로 두어 번 바꿔봤는데, 그때마다 한두 번 스윙하곤 바로 RF01을 다시 꺼냄.
- 이젠 그냥 RF01이 편해서... 적어도 당분간 블레이드를 쓸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
- 앞으론 RF01만 들고 다닐 예정이며, 블레이드는 새 주인 찾아줘야 할 듯. 어차피 최신 라켓이라 수요는 많을 거임.
이상 간략한 비교정리글을 마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테니스 쪼렙이라 무식하게 주관 잔뜩 담아 쓰는 것이며, '나한텐' 그렇다는 의미일 뿐이다. 블레이드든 RF01이든 명기라 생각하며, 그렇기에 0번 항목을 꼭 읽어보시길 바라는 바이다. 이제부터 지금 사용 중인 다이아뎀 프로 후기를 차근차근 정리해 둬야지 (언제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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