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아흔네번째 롤.
하루, 아니 3시간여만에 필름 한 롤을 다 채웠다. 이게 얼마만인지! 그것도 단 1g의 억지 없이 정말 재밌게 채웠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시선이었기에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근데 지금까지 사진생활을 몇 년 했는데 갑자기 새로운 시선? 이게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사실 지난 토요일 비도 오고 울적한 마음에 5.5년만에 새 렌즈를 영입했다(조만간 지름글 올려야지!?). 이번에 영입한 렌즈는 AF DC Nikkor 135mm F2D로, 명실상부한 망원렌즈다. 일단 늘상 같은 화각으로만 찍다보니 사진생활에 나름대로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특히 작년부터 자주 찍기 시작한 사진이 야구 및 축구 직관사진인데, 이래저래 기존 렌즈 구성으로는 부족했다. 피치 위의 선수들을 당겨서 찍으면 좋은데 85mm로는 역부족이라..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Needs가 생겼다. 여기에 망원으로 담을 수 있는 스냅사진의 맛도 있고...
막상 지르고나니 너무 대책없이 지른 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왕 들인 거 열심히 찍어서 값어치 해야지! 아무튼, 오랜만에 새 친구를 영입한 만큼 적응도 할 겸 실전 투입하러 다녀왔다. 고로 이번 사진은 모두 135mm 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Nikon FM2에 Kodak Vision 3 500T 필름을 물리고 예전부터 한 번은 가보고팠던 여주 수연목서 카페에 다녀왔다. 카페에 오고가는 과정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하나하나 담았다. (그러고보니 정말 오랜만에 경기장 사진 없는 필름인듯? 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외에서 인물사진이나 스냅사진 찍을 때 정말 괜찮겠더라. 85mm에 비해 피사체가 눈 앞에 떡하니 들어온다. 여기에 뒷베경 날리는 기능도 있고.. 아직 렌즈 기능을 모두 써본 게 아니어서 적응이 필요하지만, 한동안 재밌게 찍을 듯!?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아래에 이어질 결과물을 보도록 하자. 모두 즐감하시길!
1. 서울에서
2. 수연목서 가는 길
3. 여주, 수연목서
4. 돌아가는 길
5. 버스정류장에서
6. 양평, 양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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