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서른네번째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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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필름 현상을 맡겼다. 분명 12월 초에 지난번 필름을 다 찍자마자 바로 카메라에 물렸는데, 1달 가까이 걸렸다.. 원래 어디든 바람쐬러 가서 찍으려고 했는데... 주말에도 회사에 나가야 할 정도로 바빠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어도 아쉬울 따름이다.
이렇게 틈틈이 사진을 몇 장씩 찍는 수준에 그치다 보니... 사진들이 살짝 중구난방이다. 확실히 사진에 100% 집중하진 못했던 모양. 특히 후지 Velvia 100이라는 아주 좋은 슬라이드 필름인데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사진을 찍고 말았던지라 아쉬움이 깊이 남았다. 필름에 미안하네...
그래도 나름대로 겨울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는 필름이다. 특히 팔당 물안개공원의 겨울풍경이란... 아무쪼록 다음번엔 더 좋은 사진을 찍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결과물을 올려본다. 필름 현상은 망우삼림 사진관에 맡겼다.
1. 을지로와 그 주변.
2. 서울역과 그 주변.
3. 팔당물안개공원
4. 동작대교 근처.
5. 어떤 눈오던 날.
6. 한남동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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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중에도 스캔하셨군요.
즐감합니다~
저는 아직 한 롤을 다 찍지 못했네요~
뭔가 빈티지한 색감이 너무 좋네요~~
필름 특유의 색인지... ㅎㅎ
오 팔당물안개공원 사진들이 정말 신비롭게 나왔어요.
물 속에 요정들이 살 것 같아요. ㅋㅋ
서울역 주변 사진 중 첫번째 사진의 빈티지한 색감도 맘에 들어요!
바쁘신데 짬내서 팔당다녀오셨군요!
흑백이 아닌데도 패턴 사진들이 확실히 잘 사네요! 슬라이드는 한장만 건져도 기쁜데 좋은 사진들이 많아서 좋으시겠어요 ㅎㅎ
겨울이 실감나는 사진들이 많네요.
올 한해도 어려운 시국에 잘 살아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