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열아홉번째 롤. + 재스캔 파일 추가.
지난번 롤을 인화하던 날, 필름을 카메라에 물리며 '이번 롤은 다 찍는데 시간이 제법 걸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비오는 날에 카메라를 들고다니기 쉽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건 남겨야겠다는 장면이 몇 있어서 빗 속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나간 덕에, 생각보다 빨리 1롤을 모두 찍을 수 있었다. 비오는 와중에 2주만에 찍었으면 나름 열심히 찍었지 뭐...
당연히 이번 롤도 지난번에 이어 사진들이 축축하다. 아니, 이번엔 아예 물에 흠뻑 빠진(!!)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만큼 국가적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수해가 발생하기도 했고... 자연스레 사진들이 어둡네.
이번에 찍은 필름은 롤라이 RPX 400이며, 지난번에 이미 찍었던 필름이다. 그리고 이번에 간 곳은 충무로 쪽에 있는 '보다봄' 사진관. 예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던 곳이었다. 이전부터 평이 좋은 곳으로 느껴졌기에 이참에 가보기로 결심했다. 평일 늦은 오후(퇴근길)에 필름을 맡겨서 그런지 결과물은 이틀후에 나왔다(원래 이 정도 기간에 나오는듯..?). 다음엔 여기서도 컬러필름 찍은 후 현상 맡겨봐야지.
사실 원래 가고자 했던 사진관은 서울역 서편의 미미현상소. 지난번에 한 번 가보고자 했으나 일정이 안맞아서 못 갔으니, 이번에는 꼭 가려고 했다.
혹시 휴가이실 수도 있으니 네이버 지도에 나온 번호로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없는 번호라 한다! 블로그도 자꾸만 오류가 난다!! 아니 갑자기 왜!? 그래서 네이버로 검색을 좀 했더니, 다른 분의 현상소 관련 포스팅에 댓글을 다셨더라. 지난 8월 12일부로 폐업하셨다고..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ㅜ_ㅜ 여러모로 아쉬웠다. 특히 평소에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접한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쩝...
자, 이제 사진 보러 갑시다!
1. 야구장에서
2. 거리에서
3. 실내에서
4. 지하철에서.
5. 비가 쏟아지는 한강에서.
6. 파란 하늘을 찾으러..
+ 200828 추가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필름을 받자마자 망우삼림에서는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오늘 필름을 찾으면서 재스캔을 의뢰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다. 아래는 그 결과물. 원글 순서랑 동일하게 올리겠다.
1. 야구장
2. 거리
3. 실내
4. 지하철.
5. 한강.
6. 버스안에서.
이렇게 뽑아놓고 보니 제법 느낌이 다르네. 스캐너 차이, 해상도 차이 등등... 사진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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