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이 업로드된 그 다음날, 새 필름이 도착했다. 지난 일포드 롤 결과물이 워낙 좋았지만, 마음 한켠에선 자꾸만 칼라로 한 롤 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첫 롤이 자꾸만 아른거렸다... 때마침 무료 현상권도 한 번 남았다. 이참에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었다(물론 앞으로도 망우삼림을 애용할 것이다). 게다가 지난 토요일의 날씨도 괜찮았고...
결국 카메라를 들고 다시 거리로 나갔다. 그 때와 거의 비슷한 루트로 돌아다니며 남아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엔 진짜 실수하지 말자며.. 그리고 일요일에 현상을 맡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물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날의 아쉬움을 털어내기에 충분했다. 생각한대로 잘 나온 결과물도 있었고, 예상외로 잘 나온 결과물도 있었다. 비록 보급형 필름이었음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아래에 그 결과물을 하나씩 올려두었으니 즐감하시길.
1. 방구석
2. 동네
3. 지하철
4. 세운상가
5. 해질녘 한강 풍경 (노들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