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 사진 모음. (10) - 니콘 FM2 두번째 롤
실질적인 첫 번째 롤. 앞으로의 필름사진 포스팅은 '니콘 FM2 X번째 롤'로 바꾸어 이어가겠다. 웬만해서 일회용 필카 쓸 일은 없어보이니...
필름 첫 롤을 다 태워먹어 자괴감에 빠진 채 축구를 보고 잠에 들었고, 다음날이 되었다. 미용실에서 오랜만에 스타일을 바꾼 후, 그 기분으로(?) 카메라를 들고 마구 돌아다녔다. 근 2시간 사이에 마구 셔터를 눌렀다. 을지로, 종로,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녔다. 정말.. 어떻게든 첫 롤을 채우겠다는 일념으로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녔다. 하, 그땐 우리(?) 미쳤었지... 정말 다행히도 걸어가는 곳곳에 괜찮은 장면들이 보였기에 망설임없이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이번 필름은 일포드 필름(ISO 400)으로 촬영했다. 원래 2번째 롤이라 생각하며 독특하게 찍어보고자 산 건데, 이게 첫 롤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다행히 현상소에서 내 사진 이상으로 느낌있게 현상해 주셨기에 사진의 맛을 한층 깊어졌다. 다시한 번 망우삼림에 감사하단 말씀 드린다.
서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사진을 보자.
1. 한강 위에서.
역사적인 첫 컷. 이때만 해도 (다 태워먹은)첫 롤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고 있었지...
다음날, 멘붕한 채 허겁지겁(?) 올라가는 길.
3. 회현 일대.
흔들렸어도 마음에 든다.
엇, 길냥이..!
날 피해 어슬렁거리는 중.
화살표 따라가게..?
생각보다 많은 컷이 살아남았다. 괜찮은 사진이 많이 보여 기쁘면서도 첫 롤이 자꾸만 생각나서 아쉽다. 지금 새 필름이 집으로 오고 있으니, 도착하면 햇살좋은 날에 카메라 들고 나가 한번 더 돌아다녀야겠다. 아, 정말, 이대로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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