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sball> BVB : FC Ingolstadt (15/16 Bundesliga 19R)

도르트문트 : 잉골슈타트

  후반만 봤는데, 그것도 한일전 위주로 보느라 솔직히 대충 봤다. 그래서 글 쓰기 좀 뻘쭘하지만.. 그래도 몇 자만 적어본다면, 징하게 안 풀리다가 심판 덕 좀 봤다. 오바메양 골은 확실히 오심이었고, 훔멜스 장면도 오심 같았는데..

  그래도 잠깐잠깐 본 기억 곱씹어보자면... 로이스랑 귄도간이 빠지니 평소처럼 공격이 잘 안되는 것 같더라. 게다가 로이스 대신 나온 게 라모스(.......) 암세포가 무럭무럭 자라는구나! 라모스는 역시 없느니만 못한 존재였다. 그래서 라모스 있을 땐 꾸준히 안되다가, 라모스가 풀리시치랑 교체되고 나서부터 골이 났다. 정말 공격수에 인재가 없으니 오바메양이 강제 혹사당하는 느낌..

  그리고 오바메양은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고 다시 경기력을 회복한 모양새다. 오심이긴 했지만 아무튼 두 골을 넣었고,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앞으로도 오늘만큼만 잘합시다 제발!

  그리고, 지난 경기에 이어 피슈첵이 제 몫을 해줬다. 오늘 잠깐잠깐 볼 때마다 항상 오른쪽에서 피슈첵이 공격작업을 이어가던데, 한창 좋을 때의 피슈첵 모습 그대로였다. 지난 경기 후기에서도 말했지만 역시 오른쪽은 피슈첵이다. 안그래도 18년 6월까지 재계약했던데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른쪽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

  그리고 오늘 둠(두름)이 선발로 나왔다. 슈멜처가 회복중이라 나온 모양이던데, 어서 폼 회복하고 한창 잘하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아마 독일 국대에서도 둠의 폼 회복을 기다리고 있을 법한게, 지금 람이 은퇴한 뒤로 오른쪽 풀백 선수가 없어서 고민인데, 둠이 잘하면 그 고민이 해결되기 때문.. 앞으로도 경기마다 주목받을 모양새.

  마지막으로, 강팀이라면 오늘같이 주축 빠지고 잘 안풀리는 경기에서 승점을 따낼 필요가 있는데, 오늘 그걸 해냈다.다소 찜찜하지만 게다가 정말 오랜만에 클린시트 경기 본 듯. 다음 경기에선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 보여주면서 클린시트 이어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