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오피셜] 안치홍, 2년 26억에 롯데 이적.
(전략)
안치홍은 롯데와 계약 기간 2년 최대 총액 26억원(보장액 20억원, 옵션 5억원, 바이아웃 1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보장액이 20억원인데 안치홍은 계약금 14억 2000만원에 연봉 2억 9000만원씩 2년간 수령한다.
세부
계약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존 KBO리그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이 두드러진다. 사실상 2+2년 계약이다. 안치홍과 롯데는 계약 당시
2년 뒤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2년을 뛴 뒤 자유계약신분으로 타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조항이다. 바이아웃 금액은
2년 뒤 롯데의 의사에 따라 지급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2년 뒤 롯데가 안치홍을 잡지 않는다고 결정을 내린다면 롯데는 안치홍에게
바이아웃 금액을 줘야한다.
반대로 롯데가 안치홍을 잡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음에도 안치홍이 타팀으로 이적한다면 롯데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할 의무는 사라진다. 또 안치홍이 FA 신분이 아닌 자유계약신분이기 때문에 2년 후 안치홍을 데려가는 팀은 롯데에
보상선수를 주지 않아도 된다. FA 신분은 아니지만 야구 규약 제81조 1항에 의거 계약금은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년계약은
불가하고 1년씩 연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
반대로 안치홍이 롯데에서 2년을 뛴 후에도 동행을
이어가고 싶으면 롯데와 합의하에 2년을 더 뛸 수 있다. 안치홍이 롯데와 추가로 2년 계약시 최대 31억원을 더 받을 수 있고, 이
경우 안치홍의 계약 조건은 4년 최대 총액 56억원으로 늘어난다. 4년을 다 뛰고 나면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둘 다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후략)
안치홍 에이전트(이예랑)건 롯데(성민규)건 일 진짜 잘하네. 말 그대로 윈-윈.
성민규 단장은 안치홍에게 동기부여 확실히 하면서[각주:1] 금액과 실패 리스크도 모두 줄이는 등 실리적인 면도 모두 챙긴 듯. 지승준 계약이나 선수단 정리 등의 소식을 보면서 롯데가 처음으로 제대로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치홍 영입에서 업무력을 제대로 증명해낸 듯. 킹갓세스!
반면, KIA는 대체 얼마나 푸대접한 건지.... 그간 안치홍이 기아에 보여준 애정도를 봤을 때 어지간히 찬밥취급 하지 않는 이상 기아에 남았을텐데 놀라울 따름이다. 계약 직후 인스타에 올린 손편지도 그렇고 기아는 안치홍 때문에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 듯.. 아마 내가 기아 팬이었으면 지금 이 글에 육두문자가 가득했겠지.
아무쪼록 타팀 팬이지만 안치홍을 매우 좋은 선수라 생각하는데, 이번 이적을 계기로 완벽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더 좋은 대접 받았으면 좋겠다. 화이팅!
일단 성 단장이 20인 짜기 넉넉하다고 말한걸로 봐서(내가 봐도 이 팀 20인은 무리없이 짤 것 같은) 좋은 선수 뽑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 롯데 유망주 하면 거의 투수 위주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마 거의 묶지 않을까... 반면 타자는... 풀어도 뽑을만한 타자가 없다는 듯...
- 당장 오피셜 사진만 봐도 살 빠진 게 눈에 보일 정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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